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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첩잡이 본격화..어민 갈등 여전

김종수 기자 입력 2020-06-09 07:40:04 수정 2020-06-09 07:40:04 조회수 0

◀ANC▶
섬진강 재첩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고질적인 광양과 하동 어민들의 어업구역 분쟁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주민들간 협의체 구성등 근본적인 소통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뙤약볕 아래 어민들의 재첩잡이가 한창입니다.

한창 제철을 맞은 데다 장마 전에
작업을 끝내기 위해 쉴틈없이 재첩을 싣습니다.

그러나 바다화 현상이 심해져
채취량도 예전보다 못합니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기수대에서만 성장하는
재첩의 특성상 염분이 많아지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채취량 감소가 어민 간의 갈등으로 이어지는
것도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S/U)
보시는 것처럼 재첩채취가 한창인데요.
어업구역을 놓고 현장에서 마찰이 빚어지면서
어민들은 늘 긴장하고 있습니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경계부표가 설치됐지만 이마저도 실효성이 없어 보입니다.

국가하천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는 데다
태풍이나 호우로 부표 위치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SYN▶
허원구(광양시 월길어촌계):
자꾸 기수지역은 좁아지고 재첩물량은 (줄고) 잡는 면적이 작아지니까 분쟁의 소지가 자꾸 생기는 거죠.

이같은 갈등에 지자체들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땅한 제재방안도 없을 뿐더러
어업구역을 매년 조정하기도 힘들어
명확한 부표설치가 대안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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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지자체와 어민들의 합의를 거쳐
분쟁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견고한 부표를
만들어 법적근거를 만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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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채취량 감소가 근본적인 원인이다보니
뚜렷한 경계가 생기더라도 갈등 역시 누그러들지 미지수입니다.

이에 따라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등 지속적인 소통과정도 필요해 보입니다.

광양과 하동의 공동노력으로 손틀 재첩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지 2년 째.

그러나 여전히 현장에서는 재첩을 두고
갈등이 노출되면서 영호남 상생을 위해
신뢰회복이 우선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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