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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시간 대기?'..해상케이블카 변해야 산다(R)

박영훈 기자 입력 2020-06-08 07:40:04 수정 2020-06-08 07:40:04 조회수 0

◀ANC▶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해상케이블카의
생존 경쟁이 본격 시작되고 있습니다.

핵심은 다시 찾는 관광객
이른바 '재방문율'을 높이는 건데,
코로나19사태 이후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지난해 9월 개통해 3개월 만에 58만 명이
찾았던 목포 해상케이블카.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를
지속하다 최근 다시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INT▶정일섭 *관광객*
"기분이 상쾌하고 바다도 보이고 그러니까 좋네요"

지난해 전국 해상케이블카 이용객입니다.

C/G]6개 해상케이블카 중 여수와 부산 2곳만 100만 명이 넘었고,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해는 이용객 100만 명이 넘는 곳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국 해상케이블카 이용객 현황(2019년)
-여수 167만 명,부산 송도 112만 명,경남 통영
90만 명,강원 삼척 40만 명,경남 사천 77만 명,목포 58만명]

내년까지 4곳 등 5년 안에 현재보다
세배 가량 많은 해상케이블카가
운행을 시작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운행중인 해상케이블카에 같은 관광객이
다시 찾는 재방문율은 평균 15% 안팎.

◀INT▶김성문 *해상케이블카 재방문객*
"밤에 탔었는데요. 밤에 불빛 풍광과 전경이 좋았었어요.오늘은 낮에 와서 풍광을 좀..."

단체 관광 중심에서 가족, 연인, 친구 등
소수 관광객을 위한 프리미엄 상품 개발.

많게는 서너시간 씩 대기하는 것을 막기 위한
탑승 시스템 개선.

체계적인 이용객 분석을 통해 지역 관광지와 문화공연, 맛집 등을 잇는 프로그램
신설 같은 획기적인 변화가 시급합니다.

◀INT▶신호철 * 한국케이블카마케팅 대표*
"(코로나19사태) 이전과 같은 호황을 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그래서 각 케이블카들은 어떤 차별화된 콘텐츠나 이벤트 그런 마케팅에 좀 더 많은 투자를 해야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수백억 씩 들여 만든 해상케이블카가
시장에서 생존하지 못할 경우 지역의
랜드마크나 관광 자원이 아닌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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