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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고3에 이어 오늘(27일)
고2와 중3, 초1·2, 유치원 등이 등교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전남 전체 학생의 절반 가량이 등교한 것인데,
코로나 사태 속에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의 표정이 편치는 않아 보였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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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남악 신도시에 자리잡은 한 초등학교
입니다.
전남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학생수가 가장 많은 학교답게 등굣길이 학생과 학부모들로
북적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은 비록 마스크를
썼지만 처음 와보는 학교가 설레기만 합니다.
◀INT▶김 준
"집에만 있다가 학교에 오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요."
◀INT▶장서영
"기대되요"
하지만, 학부모들은 밀려드는 학생들 사이로 자녀를 보내는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INT▶권영숙 학부모
"걱정되죠. 너무 걱정되요. 보내야 될지 말아야 될지 계속 고민하다가.."
학교도 열화상 카메라 석 대를 설치하고
체온을 측정하고 있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과대학교인 이 학교는 전 학년 개학에 대비해 학년별 등교방식도 다르게 하고 있습니다.
1.2학년은 매일등교하고 3학년은
3교시 등교, 4·5·6학년은 5부제 등교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INT▶신대정 무안 오룡초등학교장
"4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5부제로 해서 하루에 6명씩 등교하게 됩니다. 나머지 시간은 원격수업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시차등교와 격일, 격주, 부제 등교를 실시하는 학교는 전남에서 모두 23개 초중학교로
교사들은 온라인과 대면수업을 병행해야
합니다.
방역과 온오프라인 수업 등
교사들의 업무부하가 커질 것으로 보여
교육당국도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INT▶송용석 전남교육청 교육국장
"방역생활 도우미를 학교 규모 별로 3명부터
1명까지 이렇게 드린다고는 하다 충분치는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학교 선생님들 업무를 최소로 경감하는 방안도 아울러 강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1단계 등교가 이뤄지면서 전남 전체 학생의 50.2%인
10만3천여 명이 등교수업을 받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김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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