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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제복에 2억..보조금 논란 - R

조희원 기자 입력 2018-02-13 07:30:00 수정 2018-02-13 07:30:00 조회수 2

           ◀ANC▶여수시가 지난달 말 택시 기사들에게 지급한 제복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가격에 비해 제복의 질이 좋지 않다는 건데요..보조금을 집행하는 과정부터 안일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ND▶
여수시가 지난달 말, 관내 법인과 개인 택시기사들에게 지급한 제복입니다. 
기사 복장을 통일시켜단정하고 깨끗한 관광 여수 이미지를 유도하기 위해섭니다.
1인당 15만 원씩, 모두 2억 3천여만 원이 넘는 예산이 들었지만 정작 기사들의 반응은 좋지 않습니다.  
치수가 들쭉날쭉할 뿐만 아니라, 가격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INT▶ *택시기사*"입으니까 몸에 안 맞고 어깨도 안 맞고  둘레도 안 맞는 거예요. 이제." / "티 두 개 하고 쪼끼 하나하고 니트랑  다 해가지고 10만 원도 안 될 가격이니까  너무 가격 대비 질이 안 좋으니까 기사들이  너무 흥분을 해가지고 지금"
여수시는 보조금 사업 관행에 따라 제복 제작 예산만 지급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집행 과정에서 불거지는 문제는 책임이 없다는 겁니다. 
◀INT▶  *정용길 / 여수시 교통과*"법인택시와 개인택시 사장단들이 다 모여서  대표단을 구성해서 위임을 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자기가 책임을 갖고 업체를  선정한 것이고, 디자인을 선정한 것이기  때문에 시에서 왈가불가 일일히 개입하고  그럴 소지는 아니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비슷한 사업을 추진했던 순천시는 보조금 액수가 1억 원을 넘어가자 업체 선정 입찰 대행을 먼저 권고했고, 
광양시는 반드시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리베이트나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등의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한 겁니다.             ◀INT▶ *광양시 관계자*"형평성의 문제죠. 저희가 아무리 시에서  해버리면 어디 업체만 쓴다는 말이 나올 수  있지 않습니까."
여수시는 논란이 불거지자 원가를 정산해 책임을 묻겠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지자체의 관리감독이 소홀한 사이보조금으로 쓰인 수억원의 혈세만부실하게 쓰였다는 지적만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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