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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혔던 가야문화..복원 위한 과제는?

김종수 기자 입력 2020-05-25 07:40:04 수정 2020-05-25 07:40:04 조회수 1

◀ANC▶
최근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도내 고대사를 체계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특별법이 통과됐습니다.

가야문화권에 속해 있는 지자체들 역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대안 마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남에서도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우리나라 고대사의 흐름 속에
가야의 흔적은 삼국시대에 버금가는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6백 년 이상 유지돼 온 가야는
출토된 유물과 진행된 연구성과를 따져볼 때
주변국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가야문화권의 연구와 조사가 선정됐는 데도
여전히 체계적인 사업추진이 어려웠던 상황.

이런 가운데 최근 가야문화를 포함한 고대사와 지역발전을 연계하는 특별법이 통과돼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동부권과 경남서부권 등
가야의 주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정비가 이뤄질 수 있게 돼 영호남 교류 활성화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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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체계적인 발굴과 보전을 통해서 역사관광자원 개발도 할 수 있고 특히 의미가 있는 게 동서화합을 할 수 있는..(가야문화가) 영남과 호남에 걸쳐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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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여수,순천,광양 등 전남동부권에 분포된
가야유적지만 20여 곳.

광양 비평리와 순천 운평리를 중심으로
당시 생활과 정치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다수 출토돼 시대상을 알아볼 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INT▶
최상종 학예연구사(광양시 문화예술과):
종합적으로 조사를 해서 거기에서 확인된 자료를 가지고 차후에 조사계획이라든지 이런 것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S/U)
반면 경상남도와 달리 도내에서는
가야문화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물마다 의미 있는 성과를 반영하고 있지만
국가지정문화재 급의 유물이 나오지 않았고

전라남도의 정책방향이
비슷한 시기 영산강 유역에서 활발히 펼쳐졌던
마한으로 집중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 전부터 가야문화 복원에 공을 들여온
경상남도와 공조를 이루는 데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SYN▶
박성배 학예연구사(순천대 박물관):
(가야는) 다양한 문화가 혼합돼 나타나는 지역입니다. 오히려 그런 부분이 이쪽 지역의 고대사라든지 역사를 밝힘으로써 영호남의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줄 수 있는 유적과 문화유산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연구를 위한 전문인력 수급과 기관운영 등
해결과제 못지않게 도내 가야문화 복원을
위한 지자체의 의지가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번 관련법 통과로
영호남 상생과 남부권 관광자원 발굴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지 주목되는 가운데

가야문화권에 속해 있는 20여 곳의 지자체는
다음 달 초 여수에서 회의를 갖고
후속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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