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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가격 폭락에 병해까지..애타는 농심-R

김주희 기자 입력 2020-05-19 20:40:06 수정 2020-05-19 20:40:06 조회수 0

◀ANC▶

고흥 햇마늘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폭락하고

일부 품종에서 이상 기온에 의한

병해 조짐까지 보이면서

재배 농민들의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흥 녹동농협 마늘 공판장.



올해 첫 수확한 마늘 수매가 한창입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줄기 째 위판되는

주대 마늘을 트럭 한가득 실어나르는

중매인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올해 고흥 마늘의 초기 산지 거래 가격은

50개 묶음 한단 기준 8천원 선입니다.



평년 가격의 50% 수준으로 폭락한 겁니다.



산지 재배 농민들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 부진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 합니다.

◀INT▶

"이게 판로가 좀 힘들어요. 코로나 때문에...식당도 안되고 모든 가게도 잘 안되고 그러니까..

.작년 마늘도 저장돼 있고 올 마늘도 생각보다는 싸요 안나가니까."



올해 국내 생산량 증가 전망도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고흥 햇마늘 생산량은 만9천여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제적으로 이뤄진 산지 폐기 조차

아직 큰 효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INT▶

"산지 작황이 좋아서 늘어나다 보니까 정부에서 산지 폐기를 1차로 했고 2차도 했는데도... 특히 고흥은 햇마늘이라는 점 때문에 그게 좀 어떻게 보면 효과가 미미하다고 보거든요."



생육기 이상 기온 현상으로

남도종 마늘의 알이 제대로 차지 않는

병해 현상도 심각합니다.



피해 면적만 300ha로 추산됩니다.

◀INT▶

"겨울에 추워야 할 때는 따뜻하고 3~4월에 따뜻해야 할 때 추워버리고 그렇다보니 2차 생육 성장이 일어나서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고 얘기하시더라구요."



전남 최대 마늘 주산지 고흥.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았지만

지역의 산지 마늘 재배 농민들은

이어지는 악재에 불안한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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