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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에서 지난 26일
첫 지진이 발생한 뒤 9일 동안
모두 55차례 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진 관측이래 40년 만에 처음있는 일로,
기상청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해남군에
임시 관측 장비를 추가 설치하고
정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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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산이면의 한 가정집.
거실에 있던 남성이 갑자기 주변을 돌아봅니다.
천둥소리 같은 굉음과 함께
흔들림이 느껴진 겁니다.
◀INT▶ 채인철 / 해남군 산이면
"천둥 번개 친 것처럼 쾅하는 소리 후에 좀 여진이 있었습니다. 비가 오려나해서 바깥 CCTV를 보니 너무 날씨가 좋더라고요.."
인근 마을 주민들도 지진 감지했습니다.
◀INT▶ 정정자 / 해남군 산이면
"화장실을 가셨다가 오시더니 살짝 우드드 (흔들림이) 있네 하더라고. 그러더니 딸들에게 전화가 와서..(지진 났다고)"
어제 밤 10시 7분쯤 진도 3.1의 지진이 해남군 산이면 부동리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6일 리히터 규모 1.8의 지진이 감지된 이후 39번째 지진으로 가장 강도가 컸습니다.
고층에 있는 사람은 흔들림을 느낄 정도 였고,
해남군과 소방당국에는 1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C.G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후 13시간 동안 16번의 미소지진이
이어졌습니다.
리히터 규모 2.0 미만의 미소지진을 포함하면 9일간 55번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S/U 진앙과 가장 가까운 해남 지진 관측소입니다. 기상청은 임시 관측소를 추가로 설치해
해남지진 원인조사에 나섰습니다.
◀INT▶ 이세정 주무관 목포기상대
"해남 지역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 않던 지역으로 오늘 임시 관측망 4곳을 추가로 설치해 정밀 관측할 예정입니다"
지진은 활성화된 단층이 있어야 하는데, 해남지역에는 조사된 활성단층은 없습니다.
주민들은 최근 진앙 주변 토석채취장 2곳에서 발파작업이 진행됐다며 지진과의 연관성을 조사해 달라는 민원을 해남군에 제기했습니다.
기상청은 진앙의 깊이가 깊은 점으로 미뤄 단순 발파로 인한 지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정밀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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