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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수 앞바다에서 잡힌 백상아리는
따뜻한 물에 사는 아열대 어종인데요.
국내 연안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최근 사람을 공격하는 백상아리 뿐만 아니라
맹독성 파란고리 문어 등
위험한 아열대 어종들이 잇따라 출현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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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상어가 크레인으로 옮겨집니다.
지난 26일, 여수 향일암 앞바다에서
길이 5m 10cm, 무게 3톤 가량의
백상아리가 그물에 걸렸습니다.
상어 중에서도 가낭 난폭한 백상아리는
1990년대 이후에만 국내서 어민 2명을 공격해
사망케 한 식인상어입니다.
◀INT▶
*조정민 / 정치망어선 선주*
"고기를 올리는 상황에서 상어가 꼬리를 털면서 올라와서..사람도 잡아먹을 수 있겠구나. 영화에서 보던 게 현실로 (나타났구나..)"
이번에 잡힌 백상아리를 포함해
1996년부터 국내에서 그물에 걸리거나
해수욕장에 등장한 백상아리는 총 25마리.
전문가들은 수온이 상승하면서
백상아리 출현이 잦아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SYN▶
*최윤 / 군산대학교 해양생물공학과 교수*
"남해안에는 1년 연중 백상아리가 분포한다고 봐야 하는데. 4월 달에 쿠로시오 난류가 올라오거든요. 아래에서. //
(백상아리의) 주요 먹이가 상괭이거든요. 오징어를 따라 상괭이들 올라오고 상괭이들 따라서 백상아리들이 올라오는 (거예요.)"
S/U) 실제로 지난 50년간
우리나라 연근해 수온은 1.2도 올랐는데,
이는 전세계 수온 상승폭의 2.4배입니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맹독성 아열대 어종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했다는 신고도 늘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총 15마리가 발견됐는데,
지난해 발견된 것만 5마리입니다.
파란고리 문어는
청산가리 10배의 독성을 가지고 있어
만지기만 해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위험한 아열대 어류가
잇따라 출몰하자
여수해양경찰서는 해안을 찾는 시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잠수 어민들에겐 혼자가 아닌 팀을 꾸려
조업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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