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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봄꽃이 만개한 곳에는 인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이달 말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어 방역당국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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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월출산 자락이 샛노랗게 물들었습니다.
165만 제곱미터, 50만 평의 땅에
유채꽃이 만개했습니다.
성대한 꽃잔치가 취소됐지만,
관광객들은 사진 명소를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s.u)장기화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이 커지면서, 이같은 꽃밭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이선재 / 광주시
"답답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친구들과...
야외잖아요. 야외이니까 바람 좀 쐬고
꽃구경도 하고..."
꽃밭 옆 도로에 멈춰서는 차량을 진행시키고,
유채꽃밭에 들어가는 관광객에게도 사진
몇 장의 여유만 줄 뿐, 발길을 되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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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즉시 유채꽃밭에서 나와 집으로
귀가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봄꽃 관광 호재는 모두 포기했고,
여름 지나 가을 무렵에는 전염병 사태가
진정되기만 바랄 뿐입니다.
◀INT▶전동평 영암군수
"아쉽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 곳, 유채꽃단지에
올 가을에는 메밀꽃이 화사하게 피어서
여러분을 모시게 될 것입니다"
인파가 몰리자 제주에서는 꽃밭을
갈아엎기도 했지만, 영암군 유채밭은
없애지도 못합니다.
친환경 기름으로 짜서 학교급식에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예년같으면 모시기 바빴던 관광객을
애써 돌려 보내는 진귀한 풍경이
꽃밭 주변에서 이어질 뿐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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