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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면] "사회적 거리두기, 함께 지켜요"

조희원 기자 입력 2020-04-17 07:40:04 수정 2020-04-17 07:40:04 조회수 0

◀ANC▶

여수MBC 기획코너 '함께라면', 오늘은
요즘 화두인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부는 오는 19일까지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달라고
권고했는데요,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코로나19 사태가 석 달째로 접어들어서일까요.
요즘 거리를 다녀보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분들
참 많습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잘 지키지 않는 곳들도 많다는데요,
한 번 돌아보겠습니다.

(VCR)

오는 19일까지 종교 행사를 자제해달라는
안내 문자 모두 받아보셨을텐데요.

실제로는 어떤지
교인 수가 1천 명이 넘는
여수의 한 대형교회를 찾아갔습니다.

수요일 저녁,
차량이 한 대씩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예배 시각이 되자 주차장이 반 이상 찼습니다.

◀INT▶ 교인
"(집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시면 안 되는 이유가 있어요?) 우리가 성전이지만 모여서 예배할 때 같이 뜨겁게 있으면 같이 잘 타오르니까..."

또 다른 교인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INT▶ 교인
"저희는 믿음 때문에 나와요. (달라요? 온라인 예배랑 오프라인 예배랑?) 네. 그 은혜 이런 것을 맛봤으면 안 나오고는 못 배겨요."

이 교회는 실시간 온라인 예배 시스템도
잘 갖추고 있는데요.

꼭 예배당 문을 열어야 했는지 물어봤습니다.

◀INT▶ 목사
"연장 연장 해나가면서 이분들도 조금씩 오신 거예요. 저희가 오라가라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있으니
문제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INT▶ 목사
"거리를 침범하거나 혹은 마스크를 안 하거나, 안 하면 저희가 들여보내지 않아요."

물론 예배 강행은 선택사항이지만
모범을 보여달라는 정부 권고와는
온도 차가 있어 보입니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부활절 주말과 수요일,
여수에서만 절반이 넘는 교회가
현장 예배를 드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는 개학이 늦어지면서
오전부터 아이들로 북적인다는
PC방 열 곳을 돌아봤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다고 되어 있지만,

◀INT▶ PC방
"(저희 마스크 안 썼는데 혹시 그냥 이용해도 되나요?) 네. (아, 네. 감사합니다.)"

인근의 또 다른 PC 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INT▶ PC 방
(마스크 안 썼는데 괜찮아요?) 네, 상관없습니다."

2m 거리 유지 수칙은
대부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만석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나란히 붙어 앉아 게임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밤이 되자 술집 앞 번화가는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길거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로
활기를 띠었습니다.

- 화 면 전 환 -

하지만 모두가 이런 건 아닙니다.

먼저 나서서 불편을 감수하는 곳들도 많습니다.

정부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한
오는 19일까지 예배당을
걸어 잠근 교회들도 있고,

◀INT▶ 교인
"누구나 다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죠. (하지만) 예배 전혀 안 드려요. 새벽에라도."

아파트 입주민 대표 회의도
온라인 메신저로 하며
모든 모임을 중지한 아파트도 있습니다.

◀INT▶ 이사
"시작하겠습니다라고 관리소장이 메시지를 남기면 저희들이 거기에 출근, 출근 개인적으로 모두 메시지를 전합니다."

지자체는 오는 19일까지
마스크 착용과 간격 유지,
출입자 명단작성 수칙을 지키지 않는
유흥시설과 종교시설, PC방,
학원, 노래방들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INT▶ 시청
"(위반 시 벌금은) 최대가 300만 원이고 위반 사항이 발생해 경찰서에 고발하면 경찰이 수사한 다음에 검찰로 넘기면, 기소 여부를 결정하여 판단됩니다."

하지만 인력적인 한계가 있는 만큼 주민 신고와
자발적인 동참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코로나19 확산세, 주춤하고 있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아직 방심하기에는 이릅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만이라도
예방 수칙 꼭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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