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나흘 앞두고
사고가 발생했던 진도 해역에서
선상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은 가슴에 품고 있던
아이들의 이름을 목놓아 불렀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6년 전 세월호가 차디찬 물 속으로 가라앉았던
전남 진도의 맹골수도.
해경 경비함을 타고 사고 지점을 찾은
세월호 유가족들은
바다에 국화꽃을 띄워 보냈습니다.
꿈에도 잊혀지지 않을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름을 목청껏 불러봅니다.
◀SYN▶
사랑하는 우리 아들.. 너무 보고싶다..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안아주며 위로해 보지만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습니다
◀INT▶ 김정해/고 안주현 군 어머니
사고현장에 오니까 아이의 그 때의 그 심정이
자꾸 머리에 그려지는 것 같아서.. 정말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세월호'란 글자가 적힌 노란 부표만
외롭게 지키고 있는 사고 해역.
그리움과 함께,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 생생합니다.
◀INT▶ 윤경희/고 김시연 양 어머니
구조되면 엄마한테 전화하겠다는 그 약속을
지키려고 그 큰 핸드폰을 손에 꽉 쥐고
배 밖으로 나오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 st-up ▶"6년전 먼저 보낸 아들의 옷을 입고
이곳 해역에 온 아버지의 마음은 찢어질 것
같습니다"
◀INT▶ 정성욱/고 정동수 군 아버지
같이 오고 싶었어요. 해년마다 여기 올때는
항상 (아들 옷을) 입고 오거든요.
혼자오는 것 보다는 같이 온다는 기분으로..
선상추모식엔 유가족 등 84명이 참석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배에 오르기전
발열체크도 하고 마스크도 썼습니다.
추모식을 마친 유가족들은
세월호 선체가 있는 목포신항을 찾아 하루빨리
진상규명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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