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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면] 관광객 뚝.. 하지만 "괜찮아요"

조희원 기자 입력 2020-04-08 20:40:05 수정 2020-04-08 20:40:05 조회수 1

◀ANC▶



코로나19로 힘든 우리 지역의 이웃을 돌아보고

함께 이겨낼 방안을 고민해보는 시간,

여수MBC 기획코너 '함께라면'입니다.



오늘은 방문객의 발길이 끊어져

썰렁한 관광지와 숙박업소를 돌아보고

이들의 대응방안을 짚어봤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올해 봄꽃 구경 하셨나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방 안에서 사진을 보며

렌선 여행하는 분들, 많으시죠.



관광지에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하는데요,

직접 찾아가 보겠습니다.



(VCR)

-봄이 왔지만 겨울 같은 관광지

"오고 가는 사람이 없어요"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오동도입니다.



이맘때면 꽃놀이를 나온 상춘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어야 하는데,

보시는 것처럼 동백 열차도 멈춰 있고

주위를 둘러봐도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INT▶ 배연순

"한, 10분의 1 정도밖에 안 됩니다. 알바라도 할 데 있으면 나가볼까, 웃자고 하는 소리지만 자리가 있어야지.. (작년에는) 사람이 많아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사람이 안 오니까 더 힘들어요. 식당 하시는 분들이 제일 타격이 많죠."



전남 인기 관광지 1위인

순천만 국가정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670만 명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관광객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INT▶ 송명선

"(팀장님, 지금 관광객이 얼마나 많이 줄어들었나요?) 네 ,작년 2019년 순천만 국가정원 일일 평균 방문객이 8천 명이었다면 올해 2020년에는 일일 평균 3천2백 명 정도로, 65% 감소했습니다. (전에도 이렇게까지 급감을 한 적이 있었나요?) 아닙니다. 개장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수시와 순천시가

관광지 입장료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각각 연간 100억 원 이상.



숙박업계와 요식업계의 파급효과까지 고려하면

관광객 감소로 인한

지역 경제 손실은 수 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는 곳들도 있습니다.



(VCR)

-비수기 틈타 대청소 나선 숙박업소들

-"싹~ 다~ 뜯어고쳐 주세요~" 리모델링 활발

무인발권 등 비대면 서비스도 확대



◀INT▶ 유광현

"전년 대비 객실 수준이 20% 정도로, 정말로 감내하기 힘들 정도로 힘들지만, 그렇다고 포기하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저희는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고 모든 업장에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벚꽃 명소로 꼽혀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순천 동천.



지자체들도 코로나19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힘을 내고 있습니다.



꽃구경도 좋지만, 마스크는 꼭 착용하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INT▶ 서숙자

"우리 시민들이 일단 살아야 하잖아요, 살아야 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 시민들한테 마스크를 쓰면서 꽃을 볼 수 있도록 저희가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식당 주인들도 거리두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테이블 거리도 띄우고,

나란히 앉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손님들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INT▶ 박혜숙

"고객님들의 입장에서는 내 위생은 내가 지킬 테니까, 왜 업장에서 이렇게까지 그런 문제를 자꾸 제기하냐 이런 반론이 나올 때가 상당히 많이 있어요. 그럴 때는 참 난감하다.. 그런 표현이 맞겠죠."



모두가 어렵고 답답한 시기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이겨내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이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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