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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석탄재 항만개발...지역 대응 적절한가?

박광수 기자 입력 2020-03-31 20:40:04 수정 2020-03-31 20:40:04 조회수 0

◀ANC▶

여수 묘도의 광활한 준설토 매립지에

대규모 항만 재개발 사업이 5년째 추진되고 있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토목사업이 급진전 되고 있지만

환경 안전 여부는 잘 담보돼 있는지,

개발이익은 지역으로 환원될수 있는지에 대해

점검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많습니다.



박광수 기자가 집중취재 했습니다.

◀END▶

여수시 묘도의 항만 재개발 사업부지입니다.



300만 제곱미터, 축구장 400개 너비의 광활한 바다매립지가 항만구역 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단지 완공 시점은 2026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추진과정에 잡음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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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재 과연 환경적으로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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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상 성토자재는 석탄재와 토사.



석탄재는 성토재로 쓸 수 있다고 규정돼 있지만

환경적 우려도 끊이지 않는 폐기물입니다.



진도항 배후지 개발사업 과정에서

최근 매립자재가 토사에서 석탄재로 변경되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선 배경입니다.

◀INT▶

"석탄재 포기하라. 진도군수 각성하고, 석탄재

포기하라"



아직 100% 안전하다고 학술적으로 입증이 안 돼

토사와의 혼합비율이 강조되기도 합니다.

◀INT▶

"중금속들은 아직 남아 있을수 있고// 그런것들이 이렇게 복토재를 썼을때 나중에 이 근처에 있는 해수나 우수에 의해서 용출돼서 인근 환경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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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토 작업 방식, 제대로 진행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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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상의 규정은 석탄재와 토사를 절반씩 섞어 쓰라는 것.



잔류 중금속이 흘러나올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의미인데 그렇지 않은 현장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BRIDGE)-보시는 것처럼 토사가 전혀없는 100% 석탄재가 매립지 곳곳의 바닥을 메워가고 있습니다.

◀INT▶

"100% 석탄재로 매립을 하고 그 위에 토사로 살짝 덮은식으로 흉내만 내고 있습니다."



사업자측은 석탄재 원자재가 아니라 입자를

고르게 한 가공자재라 괜찮다는 입장이지만

스스로도 안전성을 확신하지는 못하는 분위깁니다.

◀INT▶

"그 원사(석탄재)와 가공사(체가름)를 가지고 사실은 많이 궁금해 하고 그래서 질의회신한 내용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현장에서는 가공사라고 안섞는 것은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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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여 기여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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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환경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사업인데도

개발 이익은 거의 지역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주종섭 여수시 의원은 지난해 시정질문에서

이제라도 지자체가 이를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완공되면 관리, 소유권이 모두 국가와 개발업체의 몫으로 돌아가고 만다는 겁니다.



사업시행자측은 지역과 충분히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INT▶

"저희들은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것이 가장 큰 것이거든요. 발생하는 이익금은 주민들에게 돌아갈수 있도록"



지역의 입장은 다릅니다.

◀INT▶ 1:23

"법적인 것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이부분은 우리 여수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최대한 우리 여수시민의 땅을 확보해 내야 한다"

◀INT▶

"30년간 피해를 봐 왔던 주민들에게는 전혀 이득이 없어요.//우리 주민들이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몇십만평이라도 할애를 해달라고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6년까지 석탄재가 들어가는

100만평 거대 매립지가 지역에 들어섭니다.



환경안전은 잘 담보돼 있는지, 지역은

제대로 역할과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지 세심하게 돌아봐야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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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pospks@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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