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는 것은
확진자와 같은시간, 같은장소에 있던 이들에게
정보를 주고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확진자 동선의 구체성이 떨어지다보니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공개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태국 여행을 갔다가
광주를 거쳐 목포에 온 20대 남성
지난 28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남 9번째 확진자입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A 씨의 동선입니다.
광주시는 A 씨가 광주에서 다녀간 곳의
상호까지 자세히 공개하고 있습니다.
반면 전라남도는 목포시 산정동 소재
식당이라고만 적어놓았을뿐
A 씨가 방문한 곳의 명칭을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습니다.(CG)
목포시가 A 씨의 동선을 광주시처럼 투명하게 모두 공개하고 있는 것과도 대조적입니다.
◀INT▶ 김기홍
SNS상에서는 공개가 다 됐는데
지자체에서 공개하지 않는 것은 어딘가 모르게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이기도 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확진자의 거주지 세부 주소나 직장명 등은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랐다고 하지만
전라남도가 지나치게 확대,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이동한 장소에 대한 후속조치 등도
두 광역자치단체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방역완료 여부, 시간대별, 장소별
접촉자 수 등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는 반면
전라남도는 이같은 내용이 빠져 있습니다.(CG)
◀INT▶ 백종욱
확진자가 어디를 갔는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으면 그 동네 가게가 전체적으로 피해를
보니까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정보 공개에 대한 신속성에서도
전라남도는 허점을 보였습니다.
전남 확진자 현황과 전국 현황을
지난 27일 자정 이후 이틀이 지나서야
홈페이지를 정정해 도민들에게
혼선을 줬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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