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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 공사 중단...근로자들 '답답'

문형철 기자 입력 2020-03-23 20:40:03 수정 2020-03-23 20:40:03 조회수 0

◀ANC▶



여수산단 내 공장 증설공사에 참여했던

한 하청업체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최근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이 업체와 근로계약을 맺었던

노동자 60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지금도 일부는 후속 업체가 선정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여수산단에 추진되고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 공사 현장.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철골 설치를 담당했던 한 하청업체가

지난달 21일 시공사와의 계약 종료를 선언하고

최근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감당할 수 없는 적자가 발생했다며

공사에서 손을 뗀 겁니다.



이 하청업체와 근로계약을 맺고

현장에 투입됐던 건설 노동자는 60여 명.



계약 기간이

길게는 석 달 정도 남아있었지만,

한순간에 일자리를 잃게 됐습니다.



30일 이전에 해고를 통보해야 한다는 규정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INT▶

"후속 업체에게 연결해 주겠다. 일을 (계속)

하게 해 줄 테니 걱정하지 마라...막상 이렇게

갑자기 그만두라고 하니 생업이 갑갑해

버린 거죠."



근로자의 절반 가량은

다행히 다른 일자리를 구했지만,

나머지 30여 명은 여전히 실직 상태입니다.



하청업체가 시공사와의 계약 종료를

공고한 지 벌써 한 달.



후속업체 선정 작업은

공사금액에 대한 입장차로 유찰 사태를 겪었고,



고용승계 문제도

현재로서는 정해진 게 없다 보니

근로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INT▶

"아직도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마냥

기다리자니 답답한 입장입니다."



근로자들은

무리한 저가 수주가 근본적인 문제였다며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적정가 계약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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