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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갑질 피해 더있다"..."징계 막은건 시장"

박광수 기자 입력 2020-03-23 20:40:03 수정 2020-03-23 20:40:03 조회수 1

◀ANC▶

지난주 여수시청에서 벌어진 직장내 괴롭힘 문제 보도해 드렸는데요,



갑질 피해자는 알려졌던 신입직원 뿐만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아가 여수시는 가해자에 대한 처벌보다 발설경로를 찾으려 했고 징계를 막은 당사자가 바로 권오봉 시장이었다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광수 기자입니다.

◀END▶

//여직원을 술자리로 불러내지 말아달라는 요구에 상사가 쏟아낸 입에 담기 힘든 욕설.



지속적으로 반복됐던 폭언과 괴롭힘.



이같은 가혹한 갑질속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매일 저녁 울고 지낼수 밖에 없었다는 여수시청 신입 공무원들//



알고보니 같은 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건

신입직원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여수시는 해명자료에서 피해자가 신입 5명 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괴롭힘 피해를 호소했던 직원들은 기존 직원 7명까지 모두 12명이나 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다른 선배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로 같이 일했던 직원들 중에는 정말 업무적 으로나 개인적인 모멸감이나 이런걸로 해서 힘들어 했던 직원들이 꽤 많습니다."



(BRIDGE)-시 당국이 가해자 감싸기를 넘어 발설자를 찾아내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복수의 관계자는,권오봉시장이 간부회의에서 "이런 사안이 외부로 유출된 것이 문제"라며 "보도된 언론과 접촉하는 사람은 문책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고.//



//담당부서는 회의 다음날 직원들의 언론사

후원내역을 전수조사 하기위해 전부서에

협조 공문을 보내기까지 했습니다.//



여수 지역신문 협의회는 성명서까지 내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INT▶

"이것은 명백한 언론탄압이고 아무리 부하직원이지만 신상털기죠. 신상털기에 맞춰 언론들을 길들여 보겠다."



징계를 하지 못하도록 막은건 권오봉 시장이었다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감사실에서 '징계' 의견을 올렸지만 권시장이 "도서관 개관당시 고생했던 직원"이라며 "징계를 주면 되겠냐"는 의견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진정서를 낸 직원들이 공무원노조를 통해

요구하고 있는건 공식 절차를 통한 징계 양정.



하지만 여수시측은 징계사안이 아니라는

공식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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