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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경선..흥행 대신 상처만 남겨

김종수 기자 입력 2020-03-18 20:40:04 수정 2020-03-18 20:40:04 조회수 3

◀ANC▶

여수 갑 선거구를 제외하고

여당의 도내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선거판이 꾸려졌습니다.



그러나 경선과정에서 발생한 혼란과 파열음이

유권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도내 여당 후보자들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의 높은 지지율 속에

경선 전부터 치열한 격전이 펼쳐진 가운데

예상했던 부작용도 적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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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당내 파열음 지속..본선 전에 힘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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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순천,광양,곡성,구례 을 역시

여느 선거구 못지않게 과열됐습니다.



경선을 앞두고 상대후보의 경력과 관련한

상호비방이 이어졌고



결국 경선에 참여하지 못한 안준노 예비후보자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로 표심분산도 예고된

상황.



여수 을의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경선에서 이긴 김회재 예비후보자가

본선에 진출했지만 적지 않은 상처를 남겼기

때문입니다.



비방과 비난이 난무한 가운데

결국 준비했던 토론회도 무산됐고



상대 후보자의 고소 뒤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경선과정에서 발생한 파열음이 유권자에게

부정적 인식만을 남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INT▶

박성주 사무처장(여수시민협):

정책은 없고 상대후보만을 깎아내리는 선거형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그런 선거문화를 빨리 종식시켜야 한다..



이에 따라 경선흥행에 이어 원팀경선을 통해

선거를 치르려 했던 여당의 경우 당내 화합과

내부단속이란 과제를 껴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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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중앙당과 민심은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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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여,야 합의는

지역민들에게 깊은 갈등의 골을 남겼습니다.



지지부진한 선거구 획정 논의는 결국

편법적인 떼주기였다는 비판 속에 막을 내렸고



뒤를 이은 전략공천 파장은 여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에서 이번 총선이 인물론보다

여당 심판론으로 연계될 가능성이 커졌고



경선을 준비하던 예비후보자들의 반발도

현재진행형이어서 선거에 불리한 요소가 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게다가 선거구 획정의 희생양이 돼 버린

해룡면 유권자들의 경우 바뀐 선거구의 경선에참여하지 못하면서 당사자들을 난처하게 만들었습니다.

◀INT▶

김효승 상임의장(순천환경운동연합):

지역정치를 볼모로 하는 중앙정치의 폐해가 계속해서 지금 반복된다는 그런 부분들이 사실은 있고 더군다나 갑자기 (전략공천 후보가) 내려왔기 때문에 후보에 대한 검증을 못하죠.



또 결과 번복으로 재경선이 치러지는

여수 갑 선거구의 경우 애초 기준이 무엇이었느냐는 질타가 이어지는 것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유권자들의 혼란을 부추겼고

예비후보자들 사이 비난 수위도 높아지면서

표심이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민심의 중요성을 학습효과로 터득한 현 여당.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과 민심이반이

유권자들의 외면과 정치적 무관심으로 귀결될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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