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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락·수요 감소'..여수산단 위기감 고조

문형철 기자 입력 2020-03-18 07:40:04 수정 2020-03-18 07:40:04 조회수 0

◀ANC▶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와
유래없는 유가 폭락으로
정유업체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업계 역시, 소비 둔화 등의
악재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면서
여수산단의 장기 침체가 우려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해외에서 들여온 원유를 정제해
각종 석유 제품을 생산하는 정유업체입니다.

지난해 이 회사가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8천 8백억 원.

하지만, 올해 초부터 이어진 대형 악재들로
당장 1분기부터 영업적자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석유 제품의 수요 감소.

[C/G 1] 올해 1월, 휘발유와 경유 등의
국내 소비량이 많게는 33%,
수출 물량은 최대 40% 이상 줄었습니다.///

[C/G 2 - 중앙 투명] 올해 초 배럴당 66달러를 기록했던 국제유가도 반토막이 나면서
재고 물량에 대한 평가 손실도 막대합니다.///

게다가 수익과 직결되는 정제마진 역시
손익분기점 이하로 하락해
정유업계에서는 공장을 돌릴수록 손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소비 둔화와 유가 하락,
낮은 정제마진 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국내 정유사들의 1분기 영업손실이 불가피하고,
그 규모가 많게는 수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INT▶
"러시아와 사우디가 (감산에) 타결을 보면
어느 정도 회복은 되겠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세계 수요가 떨어진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단기간에) 크게 회복될 것 같아 보이지는
않다."

한편, 여수산단 내 석유화학업체들에게는
유가 하락이 원가 절감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 제품에 대한 소비가
전반적으로 부진해 극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여전히 어렵고,

일부 업체들은 1분기 적자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SYN▶
"수요 대비 공급이 많이 늘었죠. 미·중 무역
분쟁이 해소되고 코로나가 지금 당장 없어져도
구조적인 공급과잉을 해소해야 해요. 지금
현재는..."

즉각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
정유업체는 유가와 정제마진 상승이,
석유화학업체는 수요 회복이 시급하지만,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여수산단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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