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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은 했는데"...판로 막힌 농·특산물

문형철 기자 입력 2020-03-11 20:40:03 수정 2020-03-11 20:40:03 조회수 0

◀ANC▶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농업 분야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일반 농산물은 물론,

제철을 맞은 특산물까지

소비가 크게 줄 거나 판로가 막혀

농가들이 울상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수확 작업이 한창인 취나물 재배 단지.



올해 수확량이 예년보다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농민들의 걱정은 따로 있습니다.



[C/G 1 - 하단 투명]

판매 물량이 급감하면서 출하가격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INT▶

"안 팔리면 이것을 어떻게 처분할 방법이

없지요. 속은 상해요. 그렇지마는 인력으로도

못 하고 어쩔 겁니까. 그거를..."



코로나19의 여파로 개학이 연기돼

학교로 출하되는 물량이 전무한 데다,

외식을 꺼리는 분위기에

식당에서 찾는 양도 크게 줄면서,



[C/G 2] 시금치와 상추 등 다른 농산물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많게는

절반 넘게 하락했습니다.///



잎채소의 경우 보관할 수 있는 기간마저 짧아

농가나 판매처나

애를 태우기는 마찬가지입니다.



◀INT▶

"마트조차도 소비자들이 찾지 않는 현장이

나타나기 때문에 그 물량들이 공판장으로

많이 쏟아지는 형국입니다. 그런데 공판장도

마찬가지로 소비 둔화 때문에..."



이맘때쯤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던

고로쇠 수액 역시

올해는 재고 물량을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단체 모임이 취소되면서

주요 소비처인 식당들도

주문 물량을 크게 줄인 상황.



판매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일부 농가들은 예년보다 보름 일찍

수액 채취를 중단했습니다.



◀INT▶

"채취를 이제 못 하지. 갖다 놔봐야

찾는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까...

기존 같으면 물(수액)이 없어서 못 팔죠."



농·특산물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판촉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소비 심리까지 바짝 얼어붙어

농가들의 걱정을 덜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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