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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모두 끊겨...줄도산 위기

이재원 기자 입력 2020-03-05 20:40:03 수정 2020-03-05 20:40:03 조회수 0

(앵커)

지난해 80만명이 넘는 이용객이 몰리면서

호남권의 국제 관문으로 부상하던

무안 국제 공항에 비행기가 더 이상 뜨지 않게 됐습니다.



이미 국제선이 멈춰선데 이어

국내선까지 내일(6일)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운항 중단에 들어갔는데요.



항공기를 멈춰 세운 코로나 19의 여파가

여행업계를 비롯한

지역 경제 전반에 파고 들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8개국 18개 노선에 걸쳐

항공기가 운항했던 무안 국제 공항.



지난 2일 방콕에서 도착하는 비행기를

마지막으로 국제선이 모두 끊겼습니다.



그나마 있던 국내선도 내일(6일)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운항하지 않게 됐습니다.



항공사와 공항측은 28일까지 운항을 중단한 뒤

29일부터 다시 스케쥴을

조정할 계획이지만 재취항을 기대하긴 쉽지 않습니다.



(싱크) 무안공항공사 관계자.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불투명하고요. 그런데 일단 확정적인것은 일단 28일까지는 종료된거고요. 그 이후는 추이를 더 봐야 알 것 같고요"



국제 공항까지 개점 휴업에 들어가면서

여행사들은 도미노 파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직원들을 모두 휴가 보낸 것도 모자라

휴업에 들어가는 여행사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광주지역 여행사 450여개 가운데 13%가

긴급 운영 자금을 신청할 정도로

심각한 자금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길영 회장/광주시 관광협회

"코로나 19..이게 사실 우리 여행업 전반적으로 패닉 상태고요. 비행기가 안뜨다 보니깐 지금 452개 업체가 할 일이 없잖아요. 그래서 국내라도 어떻게 해야되는데(그것도 힘들다)"



항공사에서 여행사로 이어진

코로나 19의 연쇄 파장은

전세 버스 업계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관광 수요가 아예 사라지고

결혼식마저 취소가 잇따르면서

전세 버스 수요도 뚝 끊겼습니다.



더군다나 개학까지 연기되면서

학생들의 수학 여행과 체험 학습도

기약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때문에 보험료라도 아끼기 위해

버스 번호판을 반납하는 업체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승채 이사장/광주시 전세버스운송조합

"체험 학습이니 뭐니 수학여행이니 전부다 이렇게 지금 입찰이 뜨거든요. 근데 학교 입찰도 전혀 안해요. 대책이 없어요. 전무한 상태에요. 전혀 세울 수가 없어요. 여행사하고 똑 같아요. 전혀 세울 수가 없어요"



코로나 19의 위세가

좀처럼 꺽이지 않으면서

지역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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