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문 닫은 학교..'학생들을 기다립니다'(R)

김윤 기자 입력 2020-03-05 07:40:06 수정 2020-03-05 07:40:06 조회수 0

◀ANC▶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각급 학교의 개학이 3주일 연기됐지만
교직원들은 새학기 준비하면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교는 길어지는 개학연기에 대책을 마련하느라
조바심을 태우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목포시내 한 초등학교 정문에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코로나 19 경고문이
걸렸습니다.

개학이 연기되면서
교실에서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사라졌고
돌봄교실에 나온 학생들 몇몇이 보일 뿐입니다.

◀INT▶박세윤*박세진*박성원 자매*용호초*
"저희 엄가는 코로나 때문에 보건소에서 일하시구요. 아빠는 회사 일 때문에..."

설상가상 개학이 또 다시 2주 연기되면서
학교에서는 긴급 돌봄 추가 신청을 받고 있지만
입학식도 못한 신입생들이 참여하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INT▶정대성 교장*용호초등학교*
"(입학식, 시업식 못해서) 좀 낯설어 하실 것 같아서 그게 가장 큰 어려운 점입니다."

텅 빈 교실에서 홀로 자리를 지키는
담임 선생님은 이 시기가 빨리 지나가길 바라며 환경정리에 여념이 없습니다.

◀INT▶양정민 교사*용호초등학교*
"계속 미뤄지다 보니까 조금 개학한 것 같지도 않고 섭섭합니다."

(기자출연) 인근의 또 다른 고등학교입니다.
학교 정문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자체해 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개학이 연기되면서
운동장은 텅 비었습니다.

학생들은 나오지 않지만
고3 수험생 교무실에는 담임교사들이 출근해
학생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와 과제 등을 내주고 SNS와 문자로점검하면서 자칫 풀어질 수 있는 수험생들의
마음을 다잡으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INT▶유배수 교사*문태고등학교*
"지금 상황에서는 일단은 온라인 상에서 상담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학교에서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중간 기말고사, 방학 등 학사일정을 조정했지만
확산되는 코로나 사태에 애만 타고 있습니다.

◀INT▶김승만 교장*문태고등학교*
"지금 현재는 조정을 할 수 있는 입장이지만 더 늦어지면 방학 자체가 없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정부 차원에서도 (대책이 있어야..)"

전남지역 대학가도 입학식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강의도 원격으로
진행하는 등 대면접촉을 피하면서 새학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