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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s)전남 선거구 '재조립'..대혼돈

이계상 기자 입력 2020-03-04 20:40:05 수정 2020-03-04 20:40:05 조회수 0

(앵커)
4.15 총선을 불과 40여일 앞두고
전남지역 선거구가
대폭 개편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상당 부분 마무리된 상황에서
선거구 획정안이 원안대로 확정될 경우
공천 후보를 어떻게 결정할 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전남지역 10개 선거구 가운데 무려 6곳을
대폭 개편하는 방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 획정안에 따라
순천 선거구는 갑과 을로 쪼개지고,
영암무안신안은 3개로 분할해
인근 시군으로 합치면서
6개 선거구가 '누더기'처럼 변해버린 것입니다.

전남 10개 선거구를 지키고
인구 상하한선 등의 기준을 맞추기 위해
이같은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게 획정위의 입장입니다.

(전화 인터뷰)지병근 위원
"순천지역은 분구가 불가피했었고,
의석수는 비수도권지역을 보존하는 경우라
불가피하게 지역구 변동이 있었던 겁니다"

이 획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4.15총선을 앞두고 대혼란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총선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은
다시 선거구를 선택해 등록해야하는 상황이고,

민주당 경선 역시
선거구에 따라 다시 치러질 가능성도 큽니다.

선거구가 조정되는 5개 선거구 가운데 4곳에서
공천 후보자가 이미 결정된 가운데,
재경선 절차를 진행하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총선까지 40여일 밖에 남지않은 상황에서
물리적 시간과 비용,
상대 당 후보 경쟁력 등의 변수를 감안할 경우
경선없이 후보간 협의를 통해
공천 후보를 결정지을 거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이개호 의원
"농촌 지역구를 통폐합하고 농촌 지역구가 25만
26만이 되는 매머드 지역구를 만들어내는 이런
상황에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여야 정당과
총선 후보들의 반발이 거세진 가운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선거구획정위원회에
획정안을 다시 제출해줄 것을 요청해
수정안이 마련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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