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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확진자 나올라"...산업계 '초긴장'

문형철 기자 입력 2020-03-04 07:40:05 수정 2020-03-04 07:40:05 조회수 1

◀ANC▶

전남동부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석유화학과 철강업체들도 초긴장 상태입니다.

방역 활동을 최대한 늘리고,
일부 직원들에게는 자택근무를 지시하는 등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직원 기숙사 건물로
방역업체 직원들이 들어섭니다.

계단과 화장실, 방은 물론,
야외 출입구까지 소독작업을 벌입니다.

식당 입구에서는
열 감지 카메라와 체온계를 동원해
한 명, 한 명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식당 내부에는
식탁 한쪽의 의자들을 모두 치워
직원들이 마주 보고 식사를 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 화면 전환 ---

여수산단 업체들도 긴장감 속에
예방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공장 출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체크하는 것은 물론,

일부 업체는
복지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교대 근무 직원들 간의 접촉도 금지시켰습니다.

◀SYN▶
"퇴근하고 아침에 출근하면 어디 갔냐고
동선을 일일이 물어봐요. 어디를 갔는지
가게를 들렀는지 일일이 보고서를 써서
줘야 되고..."

또,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하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직원들에게
일정 기간 자택근무를 지시하는 등,

업체들은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한 업체는 지난 주말,
통근버스 기사가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되자
현장 근로자 2천여 명을 철수시키고
하루 동안 공사를 전면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INT▶
"24시간 가동되는 장치산업의 특성상 확진자
발생 시 회사 운영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에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 산업계가 코로나19라는 또 다른 악재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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