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코로나19의 여파로
지역의 꽃 축제가 전면 취소되는가 하면,
오늘은 꽃샘 추위와 눈 소식이
갑작스레 지역을 덮쳤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홍매화 등 지역의 대표 봄꽃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다가오던 봄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찾아온 오늘(17).
전국의 매화 중
가장 일찍 꽃을 피운다는
순천 금둔사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매화답게
날리는 눈발과 추위를 이겨내며
묵묵히 봄을 전하고 있습니다.
눈 쌓인 처마와 어우러진 매화는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INT▶
*정경호 / 여수 학동*
"새 봄을 맞이해서 신비스럽게 핀 홍매화를 보러 왔는데. 올해도 매화를 보면서 새롭게 마음도 가지고 해서 그래서 좋은 것 같습니다.
동백꽃 군락이 자리잡은 오동도에도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1월부터 조금씩
크고 붉은 꽃망울이 피어나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동백꽃이
섬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만개했습니다.
유난히 따뜻한 겨울이었던 탓에
평년보다 1~2주 정도 일찍 만개한 동백꽃.
동박새는 꽃 사이를 넘나들며
봄의 노래를 지저귀고,
나들이 온 연인과 친구들은
이른 꽃놀이를 하며
어느 때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INT▶
*정예원 / 서울 중구*
"남쪽이라 그런지 너무 따뜻해서. 벌써 꽃 핀거 보니까 행복하고. 봄이 온 것 같아요."
S/U)코로나19의 여파로
주요 꽃 축제는 취소됐지만,
꽃송이들은 올해도 변함없이 피어나면서
남녘에는 봄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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