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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그래도 봄은 온다 '동백과 홍매화의 향연'

강서영 기자 입력 2020-02-17 20:40:04 수정 2020-02-17 20:40:04 조회수 0

◀ANC▶

코로나19의 여파로

지역의 꽃 축제가 전면 취소되는가 하면,

오늘은 꽃샘 추위와 눈 소식이

갑작스레 지역을 덮쳤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홍매화 등 지역의 대표 봄꽃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다가오던 봄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찾아온 오늘(17).



전국의 매화 중

가장 일찍 꽃을 피운다는

순천 금둔사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매화답게

날리는 눈발과 추위를 이겨내며

묵묵히 봄을 전하고 있습니다.



눈 쌓인 처마와 어우러진 매화는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INT▶

*정경호 / 여수 학동*

"새 봄을 맞이해서 신비스럽게 핀 홍매화를 보러 왔는데. 올해도 매화를 보면서 새롭게 마음도 가지고 해서 그래서 좋은 것 같습니다.



동백꽃 군락이 자리잡은 오동도에도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1월부터 조금씩

크고 붉은 꽃망울이 피어나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동백꽃이

섬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만개했습니다.



유난히 따뜻한 겨울이었던 탓에

평년보다 1~2주 정도 일찍 만개한 동백꽃.



동박새는 꽃 사이를 넘나들며

봄의 노래를 지저귀고,



나들이 온 연인과 친구들은

이른 꽃놀이를 하며

어느 때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INT▶

*정예원 / 서울 중구*

"남쪽이라 그런지 너무 따뜻해서. 벌써 꽃 핀거 보니까 행복하고. 봄이 온 것 같아요."



S/U)코로나19의 여파로

주요 꽃 축제는 취소됐지만,

꽃송이들은 올해도 변함없이 피어나면서

남녘에는 봄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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