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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겨울대파 재배 농민들이
한숨 뿐인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격이 폭락하면서
내다 팔 곳이 없어 3년 째 밭을 갈아엎어야할 상황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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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한 겨울대파 작업을 하는 농민들의
얼굴에 시름이 한가득입니다.
5톤 트럭 한대 물량을
농산물 시장으로 내보낼 때마다
300-400만 원씩 손해가 나고 있습니다.
이미 약속한 물량이 끝나면 작업을 포기할
생각입니다.
◀INT▶손일종 *겨울대파 재배*유통 농민*
"큰일나는 일이죠. 이것이 저희들은...지금 연 3년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밭떼기 거래가격도 3.3제곱미터당
3,000~4,000원선으로 예년 3분의 1수준으로
곤두박질했습니다.
(S/U)중간 상인들이 밭을 통째로 사는게
밭떼기입니다. 그런데 이런 밭떼기 거래도
뚝 끊겼습니다. 그만큼 돈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INT▶김순단 *겨울대파 재배 농민*
"농민들 죽어요 지금. 안 사가니까. 대파가 엄청 많이 있어요.(기자:밭에 그대로 있어요?)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올 겨울들어 벌써 두번째
시장 격리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전체 겨울대파 재배 면적의 대략 10%에
해당하는 359헥타르를 시장에서 격리합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다음 주부터 주산지인
전남에서 산지폐기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소비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시장 격리 조치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는
여전히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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