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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 시즌이지만.. 한숨 쉬는 화훼업계

조희원 기자 입력 2020-02-04 20:40:04 수정 2020-02-04 20:40:04 조회수 0

◀ANC▶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양상속에

졸업식과 입학식을 취소하거나

약식으로 진행하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1년에 한 번뿐인 대목 특수를 기대하던

화훼 업계는 울상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오는 12일, 1천 67명이 졸업할 예정인

순천의 한 대학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무섭게 늘자

졸업식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일주일 동안 학사복을 비치해

학생들에게 대여할 계획입니다.



올해 1천 3백여 명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졸업하는 순천의 또 다른 대학교 역시

조촐한 수상식만 갖기로 했습니다.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은 모두 취소했습니다.



◀INT▶ 정동보

"확진자가 지역 사회로까지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서 순천대학교도 감염 우려가 높은 각종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뿐 아니라

초중고등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졸업식을 되도록 자제하라는 안내문을

각 시군 일선 학교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INT▶ 안병모

"대규모로 인원이 모이는 행사는 좀 소규모나 약식으로 진행하도록, 가급적이면 외부 인사라든지 학부모님들께서는 참여를 좀 자제해주시라고 하는 가정통신문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졸업식을 취소하는 학교들이 잇따르자

꽃집 주인들은 울상입니다.



1년에 한 번뿐인 대목 시기인데

꽃을 사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INT▶ 꽃집 주인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도 그렇고, 손님들은 없죠. 엄마들이 많이 안 가신다고 하시더라고."

◀INT▶ 꽃집 주인

"아예 나는 그냥 팔 생각을 안 해요, 그래서. 안 사러 와버리면 꽃이 다 썩어버리잖아."



화훼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시작한

1월말부터 꽃 경매량과 가격이

눈에 띄게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매년 2월에서 5월 사이 나가는 물량이

한 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30~40%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S/U) 화훼업계는

신종 코로나의 기세가

입학과 꽃 축제 시즌 전에는

수그러들길 바라는 마음뿐이지만,

봄까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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