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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봄 기운 가득한 '거문도 해풍쑥'

문형철 기자 입력 2020-02-04 20:40:04 수정 2020-02-04 20:40:04 조회수 1

◀ANC▶



겨울 문턱을 넘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을 맞았습니다.



다도해의 최남단 섬인 여수 거문도에서는

봄기운을 가득 머금은

해풍쑥 수확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문형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 Effect (부감+음악) ---



뱃길로 두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다도해의 끝자락.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야산 곳곳에

푸른 쑥밭이 펼쳐집니다.



향긋한 쑥 내음 속에서

주민들은 분주한 손놀림으로

이른 봄을 맞이합니다.



◀INT▶

"쑥밭에 오면 너무 향기가 좋아요.

쑥 향기가...기분도 좋지만 몸도 좋아져요."



일조량이 풍부하고 날씨가 따뜻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쑥 채취가 시작되는

거문도.



섬 전체 8백여 가구 가운데 130여 가구가

입춘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쑥 채취에 나섭니다.



◀INT▶

"너무 커도 상품이 안 되고요. 지금은

보는 대로 이 정도가 딱 좋은 상품이에요."



해풍쑥으로 불리는 거문도 쑥은

소금기를 머금은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식감이 부드럽고 향이 진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 쑥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가격에다

쑥을 이용한 가공식품도 인기를 얻으면서

한해 50억 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INT▶

"쑥이 굉장히 건강하고 생명력도 강하고,

미네랄 성분이 많다 보니까 소비자들께서

많이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섬마을에 넘실거리는 쑥 내음이

성큼 다가온 봄을 알리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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