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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나홀로 조업 위험..실종 잇따라

강서영 기자 입력 2020-01-23 07:40:03 수정 2020-01-23 07:40:03 조회수 1

◀ANC▶
최근 나홀로 조업을 하다
실종되는 어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형 어선에서 혼자 조업하다 보면
너울성 파도 등 돌발 상황에 취약한데다
사고가 나더라도 구조해줄 사람이 없어
피해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 15일, 전남 고흥 앞바다에서
1톤급 어선을 타고
혼자 조업을 하던 선장이
바다로 추락해 실종됐습니다.

이보다 하루 앞선 14일
여수 안도 인근 해상 2톤급 어선에서
역시 혼자 조업하던 선장이 사라졌습니다.

최근 나홀로 조업을 하다
해상에서 실종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나홀로 조업은 보통
5톤 미만의 소형 어선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너울성 파도 같은 돌발 상황에 취약하고

바다로 추락하거나 어구에 몸이 끼이는 등
사고가 나더라도 구조해줄 사람이 없어
위험이 큽니다.

◀INT▶
*주정수/여수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 상황실장*
"어선 같은 경우에는 조업과 항해를 동시에 해야 하기 때문에 혼자 조업을 하게 되면 누구도 구해줄 사람이 없습니다. 본인이 생명과 직결된 모든 절차를 본인 혼자 감수해야 합니다."

S/U) 5톤 미만
소형 어선에서 발생한 사고는
전체 어선 사고 중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5톤 미만 어선 사고로 지난 3년간
72명이 숨졌습니다.

해경은 2인 1조 조업이나
여러 척이 함께 조업하는
선단조업을 권장하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어촌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선원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통신 장비가 보급되면서
선단조업 의무도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SYN▶
*인근 어민*
"(왜 혼자 조업을 하시는 거에요?)
사람이 없으니까..
(선원을 구하거나..?)"
선원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데."

전문가들은 1인 조업의 위험성을
보완하기 위한 제도 마련과
장비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SYN▶
*장덕종 / 전남대학교 해양경찰학과 교수*
"조업을 할 때 지켜야 되는 조업 규칙을 세밀하게 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 //
한 예입니다만. 일본의 경우 구명조끼도 있지만 칼을 차고 합니다. 발이나 손에 로프가 걸렸을 때 칼이 없으면 해결이 안 되는 것이거든요. "

실제로 우리와 조업 환경이 비슷한 일본은
이미 17년 전부터 1인승 소형 어선에서의
구명 조끼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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