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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R)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1-20 07:40:04 수정 2020-01-20 07:40:04 조회수 0

◀ANC▶
예년보다 이른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외롭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손길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설이 지나면 87살이 되는 박점심 할머니.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건
한 칸 짜리 방입니다.

외롭고, 서럽고, 따분한 일상을 깨고
오늘은 모처럼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이웃들이 싸온 따뜻한 명절 음식 덕에
아들, 딸 자식들을 만나게 될 설을
기분 좋게 기다릴 수 있게 됐습니다.

◀INT▶박점심 할머니
"나이 먹고 그러니까 밤, 저녁이면 아프기나
하고...서러운 것이야 말할 수가 없지요.
그렇지 않겠어요"

손 맛 좋은 부녀회원 등
강진군 자원봉사단체 회원들이
명절을 앞두고 모였습니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서입니다.

전과 식혜, 나물, 고기반찬 등을
정성스레 만들었고, 눈이 어두운 어르신들
보기 좋게 그릇에는 반찬 이름을 큰 글씨로
써 붙였습니다.

강진군에 홀로 사는 어르신은
2천8백여 명.

5년째 설과 추석에 이웃들을 위한
음식을 장만하지만, 돈도, 손도 여유롭지 못해
120명에게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게
속상할 뿐입니다.

◀INT▶유춘옥 부녀회장 / 강진 기룡마을
"명절에 노인들은 혼자서 음식을 못 잡수잖아요
혼자 사시니까...그러니까 우리가 음식을 해서
노인분들 잡수라고...봉사하는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거 잖아요"

이웃들의 온정을 타고,
그렇게 설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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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승 14446@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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