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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바다에서 2명 구조..'포상금 기부'

강서영 기자 입력 2020-01-14 20:40:03 수정 2020-01-14 20:40:03 조회수 4

◀ANC▶

얼마전 불편한 몸으로

차가운 겨울 바다에 뛰어들어

여성 두 명을 구해낸

김진운씨 사연 방송했습니다.



김씨는 이전에도 바다로 추락한 낚시꾼을

여럿 구조한바 있어 김씨에게

오늘 해경청장 표창장이 수여됐는데

표창으로 받은 포상금도

장애인단체와 나누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 4일 추락하는 차량을 목격하고

차가운 겨울 바다에 뛰어든 48살 김진운 씨.



강직성 척추염을 앓아 성치 않은 몸이었지만

맨손으로 유리창을 뜯어내고

60대 여성 두 명을 구조했습니다.



오늘(14) 김씨에게

해양경찰청장 명의의 표창장과

굿네이버스의 희망 영웅상이 수여됐습니다.



◀SYN▶

추락 차량 탑승자를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소중한 인명을 구조한 공이 크므로 이에 표창합니다.



낚싯배 선장으로 근무하는 김씨는,

이전에도 갯바위에서 추락한 낚시꾼들을

여럿 구조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NT▶

*김진운 / 추락 트럭 구조 의인*

"운전자분이나 동승하신 분들의 몸부림을 보면 누구나 뛰어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팠던 몸이 싹 낫는 것 같습니다. 뿌듯합니다."



어릴 적 김씨의 고향 인근에서는

태풍으로 어선들이 좌초돼 수십 명이 숨졌고,

그 중의 한 명은 김씨의 큰아버지였습니다.



당시 큰아버지를 잃은 아픔은

김씨에게 해난 인명 구조의 중요성을

새기는 계기가 됐습니다.



◀INT▶

*김진운 / 추락 트럭 구조 의인*

"동네 어르신들이나 저희 친척들이 돌아가셔서 저희 친가 쪽에서도 통곡을 하고 오열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어렸을때 그런 것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김씨의 영향 때문인지

김씨의 아들은 인명 구조 자격증을 갖추고

해난 구조대에서 복무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척추염 증상이 악화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마음만은 가뿐하다는 김진운씨.



김씨는 이번에 받은 포상금을

평소에 후원하던 장애인 시설

장애인 거주 단체에

나누겠다는 뜻을 밝혀

주변을 더욱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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