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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뭉쳐 '해외 플랜트 공략'

문형철 기자 입력 2020-01-14 07:40:05 수정 2020-01-14 07:40:05 조회수 1

◀ANC▶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가 있는 여수에는
그만큼 플랜트 산업과 관련된 업체들이
많은데요.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해외 플랜트 시장 개척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올해로 설립 22년 차에 접어든
한 플랜트 시공 업체.

한해 2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국내 시장이 침체되고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INT▶
"현재 우리 국내 상황이 저가수주, 경쟁업체가
많아짐으로 인해서 국내 시장에서만 활로를
찾기에는 아주 어렵습니다."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이 건설업체도
상황은 마찬가지.

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기업이
스스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기에는
현실적 문제들이 적지 않습니다.

◀INT▶
"그 나라의 법적인 문제라든지 절차, 행정,
그리고 계약에서도 상당히 문제가 많이
발생됩니다. 그런 것을 모르고 갔을 때는
백전백패하는 거죠."

이 같은 문제에 공감한 중소기업들이
1년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협동조합을 설립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C/G] 토목과 기계장비, 시설 유지보수 등
플랜트와 관련된 각 분야의 전문업체들이 모여
조합 명의로 해외 플랜트 공사 수주를
시도하는 겁니다.///

각 업체 입장에서는 해외시장 개척에 따르는
금전적·시간적 부담은 물론
각종 위험 요인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협동조합에 참여한 업체는 모두 9곳.

참여 기업 수를 20여 곳까지 늘리고,
수주액 100억 원을 달성하는 게
올해 목표입니다.

현재 동남아와 중동지역을 타겟으로 잡고
있는데, 현지 반응도 일단 긍정적이어서
이르면 이달 말에는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INT▶
"저희 같은 형태의 조합을 찾고 있었다는
분들도 있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중소기업법에 의해서 인정된 조합이
만들어져서 대응할 때 신뢰성이라든가..."

지역 중소기업들의 새로운 시도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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