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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마지막 날, 잘 보내셨습니까.
기해년 마지막 해가 몇 시간 전
수평선 아래로 사라졌습니다.
한파에도 해넘이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는데요,
그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황금빛 해가 서서히 지평선 위로 떨어집니다.
하늘은 선홍빛으로 물들어가고,
드넓은 갯벌에는 태양이 걸어간
붉은 발자국이 아로새겨집니다.
순천의 낙조 명소 와온해변에는
기해년 마지막 해를 보기 위해 모여든
해넘이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INT▶ 김라형 이중호
"맛있는 와온 떡국도 먹고 해넘이를 구경하러 왓습니다. / 우리 온 가족 행복했으면 좋겠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일몰시간이 되고,
해가 산등성이 아래로 사라지자
마지막 순간을 담으려는 손놀림이 바빠지고,
해넘이객들은 두 손을 모아
저마다 소원을 빕니다.
◀INT▶
"저는 제 동생이랑 잘 안 싸우고 같이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요. / 저는 사람들이 행복하고 소원도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어젯밤부터 시작된
세밑한파로 인해
영하 6도까지 뚝 떨어진 체감온도는
기해년 마지막 해넘이를 아쉽게 했습니다.
해넘이객들의 숫자도
예년보다 절반 넘게 줄었고,
달집 태우기 행사도 올해는 취소됐습니다.
(S/U) 기해년 마지막 해넘이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해넘이객들은
다가올 새해에 대한 소망을 함께 풀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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