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반복되는 사고..."불안해 못 살겠다" - R

문형철 기자 입력 2019-12-24 20:40:03 수정 2019-12-24 20:40:03 조회수 0

◀ 앵 커 ▶



광양제철소에서는 지난 6월과 7월에도

폭발사고와 정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습니다.



주민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사고로

불안에 떨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7월 1일, 광양제철소.



공장에서 뿜어져 나온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하늘을 뒤덮습니다.



굴뚝 곳곳에서는

시뻘건 불꽃이 계속 타오릅니다.



제철소 내부 정전으로 인해

공장 굴뚝에 설치된 비상밸브가 열리면서

큰 폭발음과 함께

화염과 연기가 발생한 겁니다.



◀ S Y N ▶

"진동과 함께 '꽝' 하더니 굴뚝마다 불이

다 붙었어요. 전쟁 난 줄 알았어요.

좀 있다가 소방차가 오더라고."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보수공사 도중 수소가스가 폭발해

작업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오늘(24) 발생한 대형폭발 사고까지

1년 사이에 3번의 대형사고가 터지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I N T ▶

"안전사고가 자주 나니까 제철소가 오래돼서

좀 위험하지 않을까 그런 불안감은 있죠."



제철소와 불과 1.5km 떨어진 이곳 섬마을

주민들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사고에

마음을 졸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I N T ▶

"이 앞에 사고도 그렇고 가슴이 무너집니다.

무너져...겁나서 잠도 못 자요, 잠도 못 자."



[ C G ]

"이번 사고와 관련해 포스코는

전문기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는

설비 노후화와 안전 불감증 등이

사고가 되풀이되는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제철소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형철입니다.



◀ E N D ▶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