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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달라지는 교육 정책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특목고를 없애고,
일반고의 교육력을 강화하기 위해
학점제를 도입한다는 겁니다.
대학교처럼 고등학생들도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한다는 건데,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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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
여수의 한 고등학교.
[(C.G.)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필수 과목을 제외한 다른 수업들은
자율적으로 선택해 듣고 있습니다.]
제시된 선택 과목 중
듣고 싶은 수업을 선택하고,
인원수가 모자라 개설되지 않은 수업은
온라인으로 수강합니다.
◀INT▶ 조민서
"좀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있었는데 그래도 온라인 과정이나 이런 것을 추가로 원해서 듣는 친구들은 '그래도 재미있다' 이런 식의 반응도 많았습니다."
교육부가 2025년부터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 도입하는 고교학점제는
쉽게 말해 대학교 수업 시스템을
고등학교에 적용하는 겁니다.
이전에는 모든 학생이
똑같은 시간표에 따라 수업을 들었다면,
앞으로는 개인별 시간표가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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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맞는 진로 설계를 선생님과 함께, 진로 코디네이터와 함께 구상하게 되고요, 거기에 따라 수강 신청이 이루어집니다."
원하는 수업을 골라 들을 수 있고,
성취 수준에 미달하면 학점을 인정해주지 않아
수업 참여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보다
교사 인원과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지역 학교들은 고민이 깊은 상황입니다.
다양한 수업을 개설하려면
지금보다 많게는 30%까지 교원을 늘리고
교실도 확보해야 하는데,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정해민
"교실이 부족하다 보니까 이동 수업이 불가능해서 수업이 개설되지 않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앞으로 5년 동안
2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프라부터 구축해나갈 계획입니다.
◀INT▶ 이상수
"농산어촌 등에도 1년에 240억 정도씩의 예산을 투여해서 별도의 다양한 과목 선택이라든지 시설 개선이 가능하도록"
그러나 도서벽지에서는 지금도
근무를 희망하는 교원이 없어
매년 교사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학생 수가 많지 않은 지역일수록
다양한 수업을 듣기 어려운 상황.
지역 간 교육격차가 심화하지 않기 위한
교육 당국의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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