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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50억 조형물 논란..랜드마크 없어 어렵다?(R)

양현승 기자 입력 2019-11-25 20:40:04 수정 2019-11-25 20:40:04 조회수 0

◀ANC▶
전라남도가 전남의 정체성을 담은
상징 조형물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존 조형물도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 와중에,
새 조형물을 짓는데 수십억 예산을 쓰겠다는
계획이어서 논란이 불가피합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도청 청사 앞에 설치된
공공 조형물입니다.

소통과 미래 등 나름의 의미가 무색하게
접근할 길도 없이 15년째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라남도가 전남을 대표하는 공공 조형물
건립을 또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22개 시군을 아우르고 전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없어 지역마케팅에 어려움이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C/G1]
전남도청 관광문화체육국 문화자원과
"전남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만들어
지역마케팅에 활용할 것..."

이미 지난 8월, 전남의 정체성을
파악하는 연구용역을 시작했고, 그 결과를
조형물로 시각화해 관광과 홍보 자원으로
쓰겠다는 겁니다.
[C/G2]
전남도청 관광문화체육국 문화자원과
"...한국경제연구원 용역 결과에 따라
조형물 형태, 위치 정해질 예정..."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는 50억 원.

이 가운데 내년 설계와 공모에 쓸 10억 원이
전남도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상징 조형물의 필요성과 시급성,
막대한 예산의 규모를 의회가 수용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INT▶곽태수 의원 / 도의회 경관위
"도민의 혈세가 50억이나 들어가는
상징 조형물을 어디에 설치할 것인가 장소도
아직 나와있지도 않고, 어떤 디자인으로
할 것인지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
상임위에서 심도있게..."

전남의 공공 조형물은 모두 255개.

(s,u)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7월
전라남도가 기존에 설치한 공공조형물의
활용방안 마련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권익위원회의 공공시설물 제도개선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건 전국에서 전남과 세종시
2곳 뿐이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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