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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김 시식'?..개발 두고 이견

김종수 기자 입력 2019-11-20 20:40:03 수정 2019-11-20 20:40:03 조회수 0

◀ANC▶

광양 배알도와 망덕포구를 중심으로

관광시설 구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당지역을 대표할

관광소재를 두고 주민들의 반발이 나오고 있는데요.



광양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조율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의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광양시 진월면에 자리한 고즈넉한 포구.



매년 전어를 주제로 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변변한 관광소재가 없어 특정시기를 빼놓고

찾는 발길이 드문 곳입니다.



이런 가운데 광양시가 진월면과 배알도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관광사업을 추진하면서

변화의 물꼬가 트이고 있습니다.



섬진강 뱃길복원과 맞물려

수상체험과 여가활동이 가능하도록

시설구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병욱 가옥에 이어 민족의 저항시인

윤동주를 기념하기 위한 사업들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INT▶

안영춘 위원장(진월면 주민자치위원회):

19편의 원본을 그대로 확대복사해서 전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이 지역사회 뿐만 아니라 국민성도 아마 윤동주의 시를 보고 많이 격상되리라 봅니다.



현재 윤동주를 소재로 한 공원조성을 위해

예산이 확보되고 문학관 건립 역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발소재와 범위를 두고 이견이 엇갈리면서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S/U)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한때 김 시식지로 유명했던 배알도 인근입니다.



광양시가 이곳을 중심으로 윤동주 테마사업을

펼치려고 하자 일부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습니다.



한때 6백여 세대가 김산업에 종사할 정도로

지역경제의 한 축이었던 마을이었지만

산업단지 조성으로 명맥이 끊긴지 수십년 째.



윤동주 기념사업들의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드러낼 수 있는

소재도 함께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게다가 광양시가 최근에서야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의견수렴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INT▶

김영웅 회장(용지큰줄다리기보존회):

(윤동주와) 전혀 무관한 배알도까지 윤동주 테마거리를 만든다는 것에 당황했습니다. 김 시식지에 걸맞는, 나름대로의 문화거리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이에 대해 광양시는 주민의견을 조율해 사업에 나서겠다면서도 윤동주 관련 사업의 대폭적인

수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논란의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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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

이화엽 과장(광양시 관광과):

의견을 저희가 반영해서 살려는 가되 윤동주를 큰 관광의 핵심자원으로서, (광양시가) 충분히 경쟁력을 갖춰가야 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는 함께 구현을 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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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의 청사진으로 계획된 핵심공간을 두고

사업초기부터 반대여론이 나오면서

광양시가 제시한 해법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앞으로 행보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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