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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가을 남녘 바다에서 들려오던
꽃게 풍어 소식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어획량이 크게 줄고,
어종 변화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50여 척의 꽃게 잡이 어선들이 드나드는
전남 진도 서망항.
조업을 마친 어민들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한차례 조업에 한척 당 많게는 1톤 이상 잡을
시기지만 옛 이야기가 됐습니다.
(S/U)이맘때 꽉 차 있어야할 고기 창고가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텅비어 있습니다.
◀INT▶최현석 *꽃게 잡이 어민*
"하루에 1톤에서 1톤 500백 키로그램까지 잡았는데 지금은 300~400킬로그램에 불과해요. 그리고 수온도 안맞을 뿐더러 그렇게 되니까 죽을 맛이고..."
최고 9백톤에 이르던
전남 진도 해역의 꽃게 어획량은 2년 연속 크게 줄었습니다.
[꽃게 어획량. 자료:전남 진도군수협]
-2015년 715톤=>2016년 572톤=>2017년 863톤
=>2018년 527톤=>2019년 500톤 ?]
수온 변화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꽃게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위판장에는 방어와 벵에돔,돌돔 등
전에 없던 난류성 어종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INT▶한철민 *진도군수협 서망항사업소장*
"벵에돔,돌돔,이런 제주에서 잡히던 어종들이 올해부터 갑자기 보이기 시작하면서 위판장에 물량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을 꽃게 조업 기간을 보름 이상 늘리는 등
변화를 찾고 있는 어민들은 계속되는
어획 부진에 꽃게 어장 변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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