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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농촌 복지 "농협이 나선다"

문형철 기자 입력 2019-11-05 07:40:03 수정 2019-11-05 07:40:03 조회수 1

◀ANC▶

요즘 농촌의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홀몸 어르신들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농협이 다양한 방법으로
농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복지사업을 벌이며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작은 시골마을의 오래된 주택.

자원봉사자들이
처마 안쪽에 설치된 차단기를 수리하고,
방 안의 전등까지 새것으로 교체합니다.

노후 전기시설로 인한
농촌 주택 화재를 막기 위해 시작된
농협의 전기안전 점검.

지난 10년 동안 마을 곳곳을 돌며 수리한 집이
1천 6백여 곳에 달합니다.

◀INT▶
"(그냥 두면) 화재가 날 수 있죠. 누전으로
인해서...그래서 그 전에 미리 예방차원에서
유지 보수를 하는 겁니다."

올해 아흔을 넘긴 정경남 할머니 댁에도
농협에서 위촉한 마을 복지사들이 찾았습니다.

--- Effect ---
"어머니 이 앞에 전화 한 번 드렸지요?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주기적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확인하고
복지혜택을 안내해주는 것이
이들의 역할입니다.

◀INT▶
"건강이 많이 안 좋으신 분들은 체크를
해놨다가 요양보호사가 와서 관리해 줄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생일을 맞은 홀몸 어르신들을 챙기는 일도
농협 직원들의 몫이 됐습니다.

◀INT▶
"자녀들 같이 (얼굴) 보여준 것도 고맙고,
이 늙은이 먹고 살라고 미역 가져다준 것도
참 감사하지요."

전국 최대 규모의 순천 농협이
고령의 농민들을 위해
본격적인 복지 사업에 나선 건 지난 2009년.

올해부터는 법률과 세무 등
전문 분야에 대한 일대일 상담까지
서비스를 확대했습니다.

◀INT▶
"1만 8천 조합원들의 평균 연세가 70에
이릅니다. 그러니까 고령화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대두될 수밖에 없고, 그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협이 발굴한 다양한 복지사업이
고령화된 농촌과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새로운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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