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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을 이어온 종가의 손맛은 어떨까요?
산과 바다,들녘에서 나는 재료로 만들어온
전통의 맛을,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나선
농촌 지자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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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숲과 스치는 바람 소리가 초록비를
연상시킨다는 전남 해남 녹우단입니다.
뜨락의 비자나무 열매는 별미 강정으로,
과일과 들깨송이,김은 다과와 말린 튀김으로...
사랑채 녹우당을 포함해
사시사철 손님이 끊이지 않던 종가에선
모든 게 식재료가 됐습니다.
◀INT▶윤영덕 *전남 해남 녹우당음식연구회 회장*
'손님이 많이 오시다보니까 다과 음식,술상 음식,그 다음에 밥상 음식에서 그때그때 저장을 했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장아찌류..."
6백 년을 이어져 지금까지 지켜온 해남 윤씨 종가 음식은 70여 가지.
이처럼 하나둘 사라질 위기에 놓인 지역의
종가와 사찰,민간 음식을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전남 해남군이 '맛 프로젝트'에
들어갔습니다.
땅끝 8미 등 음식별로 보존회를 꾸려
재료와 요리법을 전하고,
남도의 맛을 뜻하는 '미남 축제'도 올해부터
시작했습니다.
◀INT▶명현관 *전남 해남군수 *
"쌀을 비롯한 배추,고구마,김,전복 등 다양한 음식 재료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 재료들을 활용해서 우리 음식 문화가 많이 발전했습니다. 그래서 해남의 맛을 널리 알리기위해서..."
따뜻한 인심과 멋이 곁들여진 전통의 맛으로
미래 경쟁력을 차려내겠다며, 땅끝에서
손짓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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