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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겨울 채비가 한창데요.
전남 땅끝에서는 단풍이
떠나는 가을을 붙잡고 있습니다.
남녘 땅끝을 수놓고 잇는 한반도 마지막
단풍 소식, 박영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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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대흥사를 품에 둔
전남 해남 두륜산.
천년가람으로 향하는 길은 오색터널로 바뀌고
있습니다.
해발 638미터의 두륜산 고계봉.
형형색색의 가을 물감은 능선을 따라 흐르며
아래로 번지고 있습니다.
◀INT▶정원화 *경남 양산시*
"산세가 정말 좋아요.여기 오면은 한눈에 쏙 들어오는게 좋은 것 같아요"
가을 색채는 두륜 8봉 아래 거대한 돌기둥인 주상절리대 등 기암과 어우러져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탐방객들은 산사의 길을 덮은 마지막 단풍을
추억에 담느라 분주합니다.
◀INT▶최정림/반덕환*경기도 부천시
"안 와 봤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일상의 스트레스가 확 풀린 것 같습니다"
"여기오니까 너무 힐링되고요. 너무 공기도 좋고..."
바위봉우리가 많아 남도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인근 달마산도 화첩을 펼친 듯
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더욱 짙어지는 반도의 마지막
가을 수채화는 11월 중순까지 절정을 이룰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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