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여수 시청사에서 시장 허수아비 화형식에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지고 있는 상황
어제 보도해 드렸는데요,
행정과 주민들의 뜻이 엇갈리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이렇게 까지 격렬하게 반발하는 것은 정말 드문 경우입니다.
주민들이 이렇게 까지 반발하는 속사정은 무엇일까요. 자세한 내용 집중 취재 했습니다.
◀END▶
◀SYN▶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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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주민' 반대하면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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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와 임대 택지 협약이 발표된 후
주민들의 반발이 조직화 되던 지난 6월 27일.
권오봉 시장은 주민들과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INT▶
"주민들이 이것을 반대한다면 시가 강행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
넉달이 지난 지금,
당시 약속은 토지 소유주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는 단서가 달립니다.
◀INT▶
"제가 주민들 얘기들 듣겠다 했을때는 (소유주 라는)그런 전제로 한 것인데 실 거주자라고 하지 않았냐고 나한테 약속을 지켜라고 하는데 그건 일종의 말장난이죠"
하지만 자리에 함께했던 주민들은
거주민들의 의사를 묻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약속 받았었다고 반박합니다.
◀INT▶
"그래서 제가 얘기했죠. 거주주민의 동의를 받아가지고 한명만 반대가 많으면 엠오유를 파기하라.그러니 시장이 답변합니다. 하겠다. 주민이 반대하는 개발은 하지 않겠다.그렇게 답을 했습니다."
주민들은 시장이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이후 의견 조사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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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택지 협약 "우리 전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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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만흥동 일대 47만 제곱미터 부지에
LH와 개발 협약이 전격 체결된것은 지난 5월 30일.
당초 해변 관광지 위주의 개발을 염두에 뒀던
주민들은 황당했다고 말합니다.
개발 청사진이 달라진데다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과정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INT▶
"난리가 난거죠. 바로 그래서 총회들어가고 청천벽력 같은 얘기를 들어버린 거에요."
권시장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개발을 요청해 왔던 만큼 협약을 체결한 뒤
지금부터 의견을 묻는 과정이며,
LH가 협약에 대해 보안을 요구해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합니다.
◀INT▶
"LH가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과거에 무슨 기밀이 유출이 돼서 수사를 받는 복잡한 과정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안을 유지해 달라"
하지만 투기 우려나 LH의 요구때문이었다는 해명에 주민들의 반감은 더욱 커지는 분위깁니다.
◀INT▶
"LH측에서 비밀을 유지해달라 이렇게 LH요청이 있어서 주민들에게 안알렸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단 말입니다. 그러면 여수시가 LH말을 듣고 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냐 시민을 무시해 버리고 시민의 대표기관인데 거기에 분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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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임대주택택지 개발?...적절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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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택지라는 사실이 부각되며 거부감이 커지자
여수시는 임대주택은 절반정도일 뿐이며,
주민들이 요구해 온 관광단지도 지구내에
포함됐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INT▶
"LH는 여기를 명품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 테마가 있는 주거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LH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대규모 택지가 공급되는 것자체가
적절하느냐에 대한 논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택 수급을 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INT▶
"여기에 임대주택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지금 여서동에 공실이 많습니다. 죽림 ..여기있는 분들이 가거든요. 만성리 지구에 임대를 짓는다 해도 이분들이 들어오겠냐 말이에요. 그분들이"
여수시는 여전히
신뢰할 만한 공기업이 함께 하게 돼
주민들도 혜택을 받을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사업강행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도를 주민들은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
소통경로가 차단돼 주민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는 행정과,
이제는 무슨말이던 믿지 않겠다는
주민들 사이에서
신뢰의 간극은 쉽게 줄어들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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