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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바다에서 햇김 생산이
시작됐습니다.
지난번 3차례 연이어 몰아닥친
태풍 여파로 햇김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올해 김 가격에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해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김이 나오는
전남 진도.
이른 아침, 김을 실은 어선들이 항구로
들어옵니다.
생김새가 곱창처럼 길고 구불구불해서
'곱창김'으로 불리는 햇김입니다.
한척에 보통 120킬로그램 짜리 기준
하루 30포대 안팎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맘 때의 절반 수준으로 생산량이
뚝 떨어졌습니다.
◀INT▶한희석 *김양식 어민*
"성장 속도도 느리고 양도 매우 많이 줄어서 지금 현재 어민들이 바다에 나가고 싶은 심정이 아닙니다. 그런 정도 안 좋은 상태입니다"
세번 연이은 태풍으로 햇김이 직접 타격을
입었고, 채취 시기가 한달 늦은 일반 김도
씨를 붙이는 시기에 피해를 입어 걱정입니다.
[c/g]초기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물김 1킬로그램에 천원대 회복이 예상되는 등
당분간 김 가격이 강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INT▶박진성 *진도군청 양식산업담당*
"피해가 좀 컸습니다. 양이 예년보다 적게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김값은 높게 형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햇김을 시작으로 내년 봄까지 이어지는
전국의 김 생산량은 일반 김이 본격 수확되는
12월 이후 차츰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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