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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불어닥친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 3만ha의 논에서
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행히 정부가 태풍 피해를 입은 벼를
전량 매입하기로 결정했는데,
매입 기준을 맞추기 위해
요즘 농촌은 어느 때보다 분주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태풍의 직격탄을 맞았던
전남 순천의 한 농촌 마을.
드넓은 논에
다 자란 벼들이 힘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강풍과 비로
이 일대에서는 60%의 벼가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땅이 마르기만을 기다렸던 피해 농민들은
태풍이 지나간 지 2주가 지난 지금에서야
뒤늦은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정부가 피해 벼를 전량 매입하기로 하면서
일단 한숨을 돌렸습니다.
◀INT▶
"벼도 세웠는데 그래도 피해는 막을 수가
없더라고요. (매입해 줘서) 그나마 다행이죠.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할 거예요. 이것을..."
정부가 매입하기로 한 벼의
수분 함량 기준은 15% 이하.
미곡 건조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농가에서 가져온 커다란 쌀 포대가
줄을 이었습니다.
◀INT▶
"아침부터 이렇게 많이 들어올 줄은 예상을
못 했습니다. (건조장을) 24시간 풀가동해서
건조해야 될 상황이..."
[C/G - 중앙하단 투명] 태풍으로 인한
벼 피해 면적은 전체 재배 면적의 4.1%에
해당하는 3만ha입니다.///
피해 규모가 커 건조할 물량이 워낙 많다 보니
일부 농협은
하루 2백t을 건조할 수 있는 대규모 건조장을
태풍 피해 농민들에게 내줬습니다.
◀INT▶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농가에서
직접 건조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피해 벼만 구분해서 건조장을 정해서 수매를
하고 있습니다."
태풍 피해 벼의 정부 매입 가격은
공공비축미의 70% 수준.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재부와의 협의를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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