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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경영진..."환경 투자 확대" - R

문형철 기자 입력 2019-10-03 07:35:04 수정 2019-10-03 07:35:04 조회수 1

◀ANC▶



여수산단 주요 업체 대표들이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사태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임원들까지 연루된 조직적 범죄에

정치권이 강한 비판을 쏟아낸 가운데,

업체 대표들은 환경분야의 투자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여수산단 입주 업체의 경영진들이

국정감사 증인석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이들을 향해 지역 정치권은

기업 윤리를 져버린 조직적인 범죄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SYN▶

"회사 내의 간부급 직원들이 매년 바뀌면서도

똑같이 반복되는 조직적인 내용이라는

거예요."



무단으로 배출된 화학물질의 유해성도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SYN▶

"벤젠, 염화수소, 염화비닐...이것을

조작한다는 것은 단순히 공장에 근무하는

직원뿐만 아니라 인근에 있는 여수시민들

모두에게 위협이 되는 요소 아니겠어요?"



기업 대표들은 이구동성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며 머리를 숙였지만,

일부 업체는 본사 차원에서는 알지 못했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SYN▶

"이것을 몰랐다고 얘기하는 것이 변명 아니냐고

생각하실만합니다. 그러나 내부 프로세스에

이렇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확인해서..."



향후 대책을 묻는 질문에 기업 대표들은

환경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SYN▶

"앞으로 강화된 환경 규제에 맞도록 계속적인

투자도 진행하면서..."



◀SYN▶

"환경 관련 투자 예산을 1,700억 원 정도

올해와 내년에 걸쳐서 집행할 예정입니다."



또, 현재 운영되고 있는 민관 협의체의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주민들에 대한 직간접적인 보상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SYN▶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조치들도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SYN▶

"보상과 기타 부문에 있어서는 (협의체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 충실히 이행토록

하겠습니다."



한편, 당초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던

GS칼텍스 허세홍 대표는 해외 출장을 이유로

이번 국감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허 대표가 싱가포르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책임 회피 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GS칼텍스 측은

"업무상 미팅 장소가 클럽하우스 내부에 있는

회의실이었고, 해외 출장도

예정된 일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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