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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전어 '금값'-R

강서영 기자 입력 2019-09-27 07:35:04 수정 2019-09-27 07:35:04 조회수 0

◀ANC▶
가을에 살이 오르는 전어는
가을로 접어드는 지금이 딱 제철입니다.

몇년 새 수온 변화 등으로
전어가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잇따른 태풍으로 조업 일수까지 줄면서
전어는 그야말로 금값입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돈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맛이 좋다고 해 이름 붙여진 '전어'

특히 살이 오르는 가을철이 제철입니다.

그런데도 전남 동부권의
주요 전어 산지인 광양 해안은
어느 때보다 한적합니다.

S/U)매년 전어 축제가 열리는
광양 망덕포구입니다.
전어 철이지만 배들이
조업을 나가지 않고 정박해 있습니다.

30년 간 전어를 잡았다는 어민은
올해 유독 전어가 잡히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배 연료값도 충당하기 어려워
조업을 포기할 정도라고 털어놓습니다.

◀INT▶
*진용현 / 전어잡이 어민*
"고기가 없으니까 못 나가고 있어요. 전혀 없어"

전어 공급이 줄어들면서
유통 가격도 껑충 뛰었습니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번달 1일부터 22일까지 전어의
평균 도매가는 1KG 당 만 6천 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1.7배 비쌉니다.

수온 변화로 전어가 해역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가을에 태풍이 잇따르면서
조업 일수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매 가격이 크게 올라
수지 타산이 맞지 않다 보니,
한 횟집은 이번달 전어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INT▶
*정기영 / 횟집 운영*
""지금 (전어) 어획량이 너무 안나오니까. 제대로 손님한테 대접을 못해요. (전어가) 들어왔다 안 들어왔다 하니까."

가을을 대표하는 전어가
제철을 맞고도 자취를 감추면서
당분간 전어를 싼값에 맛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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