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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테마파크..시민 의견 수렴 필요

김종수 기자 입력 2019-09-25 07:40:03 수정 2019-09-25 07:40:03 조회수 0

◀ANC▶
1,500억 원 대의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을 두고
오늘(24) 시민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지지부진했던 사업의 진척을 두고
시민들의 관심도 컸는데요.

지역의 굵직한 현안해결을 위해
광양시의 지속적인 의견청취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광양시 황길동 일원 60여 만 제곱미터에서
추진되고 있는 어린이 테마파크.

열악한 관광기반시설 확충과 관광객 유입을
위해 광양시가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입니다.

인근에 예정돼 있는 구봉산 관광단지 등과
연계해 지역관광산업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게 주요 취지입니다.

이에 맞춰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토론회가 열려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습니다.

애초 대형 위락시설보다 중소형 공원으로
개발하자는 의견도 꾸준히 나온 터라
규모의 적절성 여부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INT▶
정나연(광양시 중동):
맘껏 뛰어도 넘어져도 다치지 않는 자연놀이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것과 아울러서 아름드리나무가 있어서 그늘도 만들어주고..

어린이 테마파크란 주제에 맞게
학생들의 참석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관광객 유입 못지 않게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족형 공원으로 꾸미자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SYN▶
박가연(광양중앙초등학교):
(여행가면) 짐도 싸야 되고 번거롭기도 하고 돈도 좀 들잖아요. 가족들끼리 만나서 밥 먹고 밤에 무지개다리나 공원 같은 데 가서..

문준기(광양중학교):
친구들끼리 오면 자전거도 탈 수 있고 가족들끼리 오면 숲 속을 걸어다닐 수 있고..

시 주도의 사업 추진 보다는
어린이 테마파크 같은 굵직한 지역현안의 경우
지속적인 공론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사업이 추진됐지만
시민협의체 외에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토론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8백억 원 대의 민간자본 확보 방안과 함께
지나친 시설 투자라는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광양시의 적극적인
대민접촉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INT▶
김민영 과장(광양시 아동친화과):
좀 느리게 속도감이 없게 느낄 수 있겠지만 행정절차를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다, 좋은 제안을 사업계획에 반영해서 시민들이 모두 공감하는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잔여부지 확보와 실시계획인가 등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은
어린이 테마파크.

충분한 시민들의 의견 수렴과
이를 통한 체계적인 계획 마련이
원활한 사업 추진에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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