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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차단 안간힘...방역 비상

이재원 기자 입력 2019-09-23 20:40:03 수정 2019-09-23 20:40:03 조회수 0

◀ANC▶
태풍 타파가 지나가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에
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태풍이 동반한 빗물에 생석회는 물론
약품까지 다 씻겨 내려가
다시 처음부터 방역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25가구의 양돈 농가가 밀집한 나주시 노안면의
한 마을.

외부인의 출입이 차단된 마을 입구에
생석회가 다시 뿌려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박멸에는 효과가 높지만,
빗물에는 취약해
지난 태풍에 모두 쓸려 갔기 때문입니다.

◀INT▶
양찬규/농장주
"소독을 못하고 있었잖아요. 비가..태풍이 와서..그런데 이제..그런 부분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끝났으니까 이제 다시 정상적으로 가동해야죠.."

(스탠드 업)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마을 안에서는
방역 차량들이 분주히 돌아다니면서
지붕이나 비탈진 사면 등
취약 지역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소독 필증을 갖춘 차량만 통과시기 위해
마을 입구에는 감시 초소까지 설치됐습니다.

양돈 농가가 밀집한 마을이여서
한 번 뚫리면 걷잡을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소독 필증을 받을 수 있는
거점 소독 시설에는
쉴새없이 차량들이 밀려 오고 있습니다.

농가나 공판장 등 이동 장소에 맞춰
하루에도 몇번씩 거점 소독 시설을
이용해야 하지만 운전자들은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INT▶
김두재/운전자
"(짐을)싣고 오면서 소독하고, 또 (짐을) 내리고 또 와가지고 소독하고 또 왔다갔다 하면서 시간이 좀 많이 걸리니까 좀 힘들죠"

거점 소독 시설 22곳이 운영되고 있는
전남 지역에서
오늘 하루 동원된 방역 차량만 165대.

또, 6백여명의 방역 요원이 투입돼
농가 주변을 소독했고,
생석회 116톤과 소독약 12톤이 양돈 농가에
추가로 배포됐습니다.

◀INT▶
오정훈/나주시 축산과
"백신도 없고..치료 약도 없다보니까..할 수 있는 방법은 행정에서는 적극적인 소독약, 생석회 지원을 하고, 축산 농가에서는 그 약품을 갖고 매일매일 소독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태풍 타파가 소독약을
휩쓸고 지나간 농촌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의 사투가
또 다시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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