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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조와 절개..재조명받는 매천 선생

김종수 기자 입력 2019-08-15 07:40:03 수정 2019-08-15 07:40:03 조회수 1

◀ANC▶
경술국치의 비보를 듣고 절명시를 남긴 뒤 자결한 매천 황현 선생을 기억하십니까?

일본의 과거사 부정과 경제침탈 속에서
선생을 기억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절개와 애국이란 단어를 통해
그의 삶이 다시 한 번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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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등잔불 아래 책을 덮고 수천 년 역사를
회고하니 참으로 지식인이 되어 한평생 굳게 살기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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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우리나라의 대표 문장가이자 역사가였던
매천 황현 선생.

경술국치의 비통함을 절명시에 담은 뒤
자결하기까지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여전히 후세에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이 과거사를 부정하고
경제침탈을 이어오면서 매천 선생의 숭고한 정신이 다시 한 번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특히 선생의 생가와 묘역 등을 둘러보는
애국여행은 그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여행이 되고 있습니다.

잊히고 있던 선생을 듣고 느끼는 과정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숨쉬는 역사교육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INT▶
서석향(문화관광해설사):
지금 시기가 또 이런 때잖아요. 그렇다보니까 그런지 점점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희들이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광양시도
그의 행적을 따라 여행일정을 개발해
적극적인 매천 알리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S/U)
특히 선생께서 생전에 쓰시던 생활유물이
문화재로 등록예고되면서 선생을 알리고 기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걸로 기대됩니다.

등록을 앞둔 선생의 유물은 모두 54점.

안경과 합죽선 등 당시 선비들의 생활상을
담아내고 있어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겁니다.

이에 따라 지조있는 선비의 모습은 물론
시대를 정확히 읽어냈던 역사가의 모습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INT▶
최산하 학예사(순천대학교 박물관):
대표적인 우국지사이신 매천 선생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드릴 수 있는 좋은 강의를 만들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삶을 마감했던 매천 황현 선생.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절개와 애국이란 의미 있는 교훈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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