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해수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이면
연안에 매년마다 불청객처럼
'해파리'가 찾아오는데요.
특히 올해는
강한 독성을 지닌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지난해보다 두배나 많이 발견되면서,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전남 여수 금오도 인근 앞바다.
밀물때가 아직 오지 않았는데도,
그물 안은 이미 커다란 해파리로
가득 찼습니다.
스치기만 해도 맹독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노무라입깃해파리입니다.
해파리 반, 물고기 반,
맹독성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물고기와 뒤섞여 갑판으로 쏟아집니다.
남해안에는 지난달 17일부터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된 상탭니다.
S/U)노무라 입깃 해파리는
크기가 1m가 넘고 독성도 강해
어업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무게 때문에
그물이 찢어지는가 하면,
해파리 독에 뒤섞이면서
잡힌 물고기의 상품성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INT▶
*오성철 / 어민*
"해파리가 많아서 그물을 다 트고 그랬거든요.
들어 올리지도 못했습니다. (해파리) 양이 많으면 고기들이 아예 없거든요. 그래서 저희들한테는 독입니다. 이 해파리가."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많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남해안에 출현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발견율은
40% 정도.
지난해의 두 배 수준입니다.
수산과학원은 올해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동중국해에서 다량 증식해
대마난류를 타고 국내 연안으로 흘러들면서
발견율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발원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왜 다량 증식하는지는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SYN▶
*김경연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노무라입깃해파리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개체는 아니고 동중국해 북부쪽에서 출현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정확한 기원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대량발생하는 이유도 정확하게 확인할 순 없습니다."
수산과학원은 전국 연안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지속적으로 출현할 전망이라며,
어업 피해 뿐만 아니라
해수욕장 등지에서도 해파리로 인한
안전 피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