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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시설 허가를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장흥군에서는 거액을 들여 만든 농지에
태양광 시설 허가를 내주면서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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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으로 유명한 장흥군 유치면 옥녀봉
인근 야산 능선입니다.
축구장 2개 크기가 넘는 면적의 농지를
둘러싸고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지난해 8월 태양광 시설 개발허가가 나면서
부터입니다.
주민들은 동식물 식생이 좋은
지역의 환경 훼손은 물론 전남 서남권 식수원인
장흥댐에 오염물질이 흘러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INT▶김정자*장흥군 유치면*
"여기는 최상류잖아요.(오염된)물이 어디로 가겠습니까.장흥댐으로 들어가면 댐물은 이미 오염되고 있다는 거잖아요."
허가가 난 땅은 장흥군이 관정과 수로를 설치하는 등 수억 원을 들여 조성한
대체농지입니다.
장흥댐 건설 과정에서 수몰지역에 포함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만든 농지에 태양광 시설
허가를 내준 겁니다.
게다가 도로 하나를 두고 표고버섯 등
다양한 농작물을 경작하고 있는데도
주민들조차 제대로 모르게 허가가 나면서
더욱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INT▶조진숙*장흥군 유치면*
"잠식 우려가 100%입니다.사람(업자)들이 대기를 하고 있어요.이거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온천지 산이 태양광으로 덮어버린다는 겁니다.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살겠습니까."
장흥군은 대체 농지가 태양광 시설 부지로
바뀌는 건 아쉽지만 위법이 아닌 상황에서
허가를 막을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장흥군의 해명에도 허가가 난 땅은 당초
전임 지역 농협조합장의 소유로 태양광 허가를 조건으로 매매가 이뤄졌다는 등 특혜 의혹이
더해지면서 파문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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